밀입국자 중 갱 단원은 0.1%도 안돼.. “트럼프 말과 달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들을 ‘갱 단원’, ‘성폭행범’으로 칭하며 비판하고있는 가운데 실제 국경에서 체포된 밀입국자 중 갱 단원은 0.1%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다수는 자국의 갱들을 피해 미국으로 피난 온 주민들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 갱 단원, 성폭행범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고있는 가운데 밀입국자들 중 중남미 갱 출신은 0.1%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다수는 자국의 갱들을 피해 미국으로 피신한 경우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6월)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원들은 범죄를 신경쓰지 않고, 불법 이민자들이 얼마나 나쁜지 상관 없이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와 들끓기(infest)를 원한다. 마치 MS-13처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MS-13은 남미 엘 살바도르의 최대 범죄 조직으로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 세력을 확장하고있습니다.

국경수비대(US Border Patrol)에 따르면 2017 회계연도 기준 총 31만 531명의 밀입국자들이 체포됐는데 이들 가운데 0.09%만이 갱 조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대해 이민 전문가들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보스턴 법대 서스만 아크람 범죄학 교수는 밀입국자들은 살기위해 미국으로 도망가고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엘 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들이 갱들의 무법지대가 된 것에 미국 정부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국내 갱단에 불과했던 MS-13이 세계적인 범죄집단으로 성장하게 된 결정적 동기를
1996년 제정된 대표적인 반이민 개정안 때문으로 보고있습니다.

합법적인 영주권자라도 갱단원이나 중범죄자들을 추방할 수 있도록 해 MS-13 갱단원들이 멕시코나 중남미 현지에서 미국 본토와의 범죄 네트워크를 형성하게됐다는 주장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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