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못해?’ 중국인 제자 납치·추방하려던 비행학교 관계자 체포

중국인 학생 찾아와 폭행까지… “영어 못하면 여기 있을 수 없어”

비행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학생을 납치해 중국으로 쫓아내려 한 미국인들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미국 정부는 너를 당장 내보내야 한다’고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레딩시 경찰에 따르면 납치 모의·실행 혐의로 ‘IASCO 비행학교’의 총괄매니저이자 파일럿인 조너선 맥콘키와 그의 조교인 켈시 호서(여)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학생 스톈수(21)를 강제로 납치해 공항으로 데려가 중국으로 돌려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신변에 위협을 느낀 피해 학생은 이들을 따라나섰고 스텐수와 연락이 두절되자 걱정이 된
중국의 가족들이 캘리포니아 현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증거 테이프로 조사한 결과 맨콘키 총괄 매니저는 스텐수에게 영어를 못하면 여기 있을 수 없다, 이 나라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등의 협박 발언들이 담겼습니다.

피해 학생은 1년간 유효한 훈련연수 비자(M-1)를 받고 미국에 7개월간 거주 중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왜 내가 납치를 당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두 달 전부터 비행 금지 처분을 받았고, 그 이유는 아마도 영어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생활 영어는 잘 못 하지만, 항공교통 관제에 관한 영어는 잘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 학생 납치해 추방하려다 체포된 미국 비행학교 총괄매니저와 조교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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