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바이든 승리 도운 아시아계 유권자”…조지아 상원 선거도 주목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11-29 10:17
조회
3312


WP “양당, 아시아계 유권자 증가가 차이 만든다는 점 인식”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조지아주 승리를 도운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상원의 주도권을 뒤집는 데에도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 보도했다.

이번 대선에서 조지아주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0.25%포인트라는 간발의 차 승리를 안겼다.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켈리 뢰플러 두 현직 의원이 과반 득표에 실패해 내년 1월 5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선 투표는 그간 공화당이 장악해온 상원을 어느 당이 이끌지를 정할 중대 사안이다. 현재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각각 확보했고 두 의석을 민주당이 가진다면 동률이 된다. 하지만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사실상 민주당이 주도하게 된다.한국TV, KBS.MBC.SBS 서비스

조지아의 대선 결과는 이곳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인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출신 유권자가 민주당 승리에 도움을 준 것을 확인해줬다고 WP는 전했다.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연합(AAPI) 유권자는 조지아 인구의 약 4%이지만, 유권자 수는 약 23만8천명으로, 박빙 승부가 벌어지는 조지아 선거 결과를 결정하기에는 충분하다고 WP는 전했다.

민주당 선거 분석기관 타깃스마트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조지아주의 AAPI 투표율은 2016년보다 91% 증가했으며 출구조사 결과 아시아계 미국인은 2 대 1의 비율로 바이든을 트럼프보다 선호했다.

라틴계와 흑인의 높은 투표율은 바이든 당선인이 조지아와 미 전역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했지만,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는 층에 속했던 아시아계 미국인의 투표율이 거의 두 배가 된 것은 광범위한 변화를 시사한다고 WP는 전했다.

이런 변화는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와 같은 경합주에서도 나타났으며 격전지에서 AAPI는 다른 어떤 그룹보다 투표율을 높였고, 공화당 텃밭이지만 이번에 바이든이 이긴 조지아와 애리조나에선 AAPI 유권자 증가보다 적은 표 차로 승부가 결정됐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 애틀랜타지부 임원인 스테파니 조는 "우리는 흑인 여성, 라티노, 젊은이들과 함께 조지아의 모습을 바꿨다"고 말했다.

바이든 지지 단체를 이끈 한인 이민자 2세인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도 "우리는 다른 유색 인종 공동체와 함께 승리를 도왔다"고 말했다.



WP는 양당이 결선 투표를 앞두고 아시아계 유권자의 증가가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뢰플러 의원과 대결하는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는 지난주 두 차례 AAPI 행사에 참여했으며 지역 내 한국, 중국, 남아시아 신문에 광고를 냈다. 퍼듀 의원과 맞붙은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는 AAPI 선거구 책임자를 곧 채용할 계획이다.

양당 전략과 관련,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해 민주당은 이민자를 환영하는 관대하고 포용적인 미국의 이미지를 토대로 호소하는 반면 공화당은 사회적·재정적 보수주의와 반(反) 공산주의에 대한 호소를 기반으로 한다고 WP는 전했다.

<연합뉴스>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611
“부통령에 대선결과 번복 권한을” 공화 하원의원 소송
그늘집 | 2020.12.28 | 추천 0 | 조회 3698
그늘집 2020.12.28 0 3698
610
트럼프 부양책 불만 속 미 하원 ‘현금지급 상향’ 대체안 추진
그늘집 | 2020.12.27 | 추천 0 | 조회 3552
그늘집 2020.12.27 0 3552
609
바이든·멕시코 대통령, 첫 통화…이민문제 협력 약속
그늘집 | 2020.12.20 | 추천 0 | 조회 3434
그늘집 2020.12.20 0 3434
608
이방카 vs 해리스 조지아 동시 출격…’상원 쟁탈전’ 지원사격
그늘집 | 2020.12.19 | 추천 0 | 조회 3201
그늘집 2020.12.19 0 3201
607
"MS도 러시아 추정 해커에 뚫렸다"…미 해킹피해 비상
그늘집 | 2020.12.18 | 추천 0 | 조회 3553
그늘집 2020.12.18 0 3553
606
플로리다 주민들 “트럼프 오지마”
그늘집 | 2020.12.17 | 추천 0 | 조회 3387
그늘집 2020.12.17 0 3387
605
바이든 '상원 장악 승부처' 조지아 출격…대선승리 후 첫 유세
그늘집 | 2020.12.15 | 추천 0 | 조회 3125
그늘집 2020.12.15 0 3125
604
트럼프 위스콘신주 투표 무효 소송 연방법원서 기각
그늘집 | 2020.12.13 | 추천 0 | 조회 3377
그늘집 2020.12.13 0 3377
603
‘안보통’ 라이스, 바이든 백악관 王수석으로 컴백
그늘집 | 2020.12.11 | 추천 0 | 조회 3398
그늘집 2020.12.11 0 3398
602
트럼프, 불법 대통령에게 내자리 못 내줘.. "대법원이 바로 잡아야"
그늘집 | 2020.12.10 | 추천 0 | 조회 3121
그늘집 2020.12.10 0 3121
601
트럼프, 조지아 주 대선 패배 뒤집기 시도 실패
그늘집 | 2020.12.05 | 추천 0 | 조회 3370
그늘집 2020.12.05 0 3370
600
트럼프 대선불복 소송, 현재까지 1승 34패
그늘집 | 2020.12.05 | 추천 0 | 조회 3000
그늘집 2020.12.05 0 3000
599
파우치 "바이든 '유임 요청' 즉시 수락…마스크 착용도 논의"
그늘집 | 2020.12.04 | 추천 1 | 조회 3124
그늘집 2020.12.04 1 3124
598
미-멕시코 국경 철제장벽 완성 서두르는 노동자들
그늘집 | 2020.12.03 | 추천 0 | 조회 3371
그늘집 2020.12.03 0 3371
597
트럼프 반이민 정책으로 난민 어린이 600여명 부모와 생이별
그늘집 | 2020.12.03 | 추천 0 | 조회 3009
그늘집 2020.12.03 0 3009
596
트럼프, SNS에 "가장 중요 연설" 46분 영상…부정선거 주장 반복
그늘집 | 2020.12.03 | 추천 0 | 조회 2874
그늘집 2020.12.03 0 2874
595
트럼프, 사업가로 복귀하나…전례없는 이해충돌 논란 부를듯
그늘집 | 2020.12.02 | 추천 0 | 조회 3215
그늘집 2020.12.02 0 3215
594
'충복' 법무장관 "선거조작 입증할 사기 못봤다"…트럼프 타격
그늘집 | 2020.12.02 | 추천 0 | 조회 3110
그늘집 2020.12.02 0 3110
593
바이든 “취임전 코로나 부양책은 시작 불과…더 많은 조치할 것”
그늘집 | 2020.12.01 | 추천 0 | 조회 3092
그늘집 2020.12.01 0 3092
592
허물기도 힘든데…트럼프, 임기 막판까지 멕시코장벽 건설 박차
그늘집 | 2020.11.30 | 추천 0 | 조회 3170
그늘집 2020.11.30 0 3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