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체자 자녀 3명, 시카고 공항에 13시간 억류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19-07-18 19:25
조회
3376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체류자 검거를 위해 어린이들을 '미끼'로 이용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경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재입국하던 불체자 자녀 3명(9·10·13세)이 약 13시간 동안 공항에 억류됐다.
미국 시민권자이자 자매지간인 이들은 관광비자를 받아 멕시코에 갔다가 멕시코 국적의 친척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변호인 모니 루이즈-벨라즈코는 "ICE 요원들이 세 자매와 동반자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불체자 권리 옹호단체 회원들이 공항으로 가서 항의 시위를 벌였으나, 세 어린이는 변호인이 ICE 측에 신분 확인용 서류를 제출하고 시카고 주재 멕시코 총영사가 중재에 나선 후인 오후 4시경에야 풀려났다.
ICE는 "세 어린이가 미국 입국을 허용할 수 없는 멕시코 국적인과 함께 오헤어공항에 도착했다"면서 "어린이들을 인계하기 위해 가족과의 접촉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카고 트리뷴은 멕시코 총영사가 ICE 측과 만나 불법 체류 신분인 세 자매의 어머니를 체포·구금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세 딸을 인계받도록 했다고 전했다.
세 자매와 동행했던 멕시코 국적의 친척은 이날 곧바로 멕시코로 되돌려 보내졌다.
마침 워싱턴DC에서 오헤어공항을 통해 시카고 자택으로 돌아오던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의원(75·민주·일리노이)은 상황을 보고 받고 국제 청사로 가서 이들을 만났다.
샤코우스키 의원은 "우리 정부가 어린이들을 납치한 것과 다름없다"며 "세 어린이 모두 미국 시민이며, 자유롭게 여행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주말 불체자 단속에 본격 착수한 지 수일만에 벌어져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국은 "이민 법원으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고도 미국에 머물러 사는 불체자 2천 명이 단속의 주요 목표"라고 강조하고 있고, 아직까지 눈에 띌 만한 결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체류 신분이 불안정한 이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연합뉴스>
.
전체 0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하세요.
전체 646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491 |
거액 추가부양책 검토…백악관 “트럼프, 최소 2조 달러 원해”
그늘집
|
2020.06.14
|
추천 0
|
조회 3832
|
그늘집 | 2020.06.14 | 0 | 3832 |
490 |
미국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일부지역 봉쇄령 복원도 검토
그늘집
|
2020.06.11
|
추천 0
|
조회 3422
|
그늘집 | 2020.06.11 | 0 | 3422 |
489 |
美 10여개주, 봉쇄해제·시위로 코로나19 신규감염 사상최고
그늘집
|
2020.06.10
|
추천 0
|
조회 3157
|
그늘집 | 2020.06.10 | 0 | 3157 |
488 |
시민권 선서식 재개
그늘집
|
2020.06.08
|
추천 0
|
조회 3962
|
그늘집 | 2020.06.08 | 0 | 3962 |
487 |
주말 미 전역서 최대규모 평화시위…워싱턴서 LA까지 항의 물결
그늘집
|
2020.06.07
|
추천 0
|
조회 3010
|
그늘집 | 2020.06.07 | 0 | 3010 |
486 |
국경 봉쇄로 중미에 발 묶인 이민자들, 미국행 시도는 계속
그늘집
|
2020.06.06
|
추천 0
|
조회 3273
|
그늘집 | 2020.06.06 | 0 | 3273 |
485 |
최악 지났나…미 5월 일자리 깜짝 증가, 실업률 `14.7%→13.3%'
그늘집
|
2020.06.05
|
추천 0
|
조회 3569
|
그늘집 | 2020.06.05 | 0 | 3569 |
484 |
시민은 누울 뿐…폭력이 사라졌다
그늘집
|
2020.06.04
|
추천 0
|
조회 3328
|
그늘집 | 2020.06.04 | 0 | 3328 |
483 |
약탈에 망연자실, 미국땅에서 한인들이 울고있다
그늘집
|
2020.06.03
|
추천 0
|
조회 3812
|
그늘집 | 2020.06.03 | 0 | 3812 |
482 |
미군, 워싱턴DC 인근에 현역육군 1천600명 배치
그늘집
|
2020.06.02
|
추천 0
|
조회 4293
|
그늘집 | 2020.06.02 | 0 | 4293 |
481 |
결국 탕! 美경찰이 쏜 총에 시위대 1명 사망
그늘집
|
2020.06.01
|
추천 0
|
조회 3834
|
그늘집 | 2020.06.01 | 0 | 3834 |
480 |
흑인 눌러죽인 미국경찰 만행 배후엔 ‘공무원 면책’ 적폐
그늘집
|
2020.05.31
|
추천 0
|
조회 3426
|
그늘집 | 2020.05.31 | 0 | 3426 |
479 |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212만건…10주새 4천100만명 실직
그늘집
|
2020.05.28
|
추천 0
|
조회 3883
|
그늘집 | 2020.05.28 | 0 | 3883 |
478 |
코로나 사망 10만명…한국전+베트남전 미군 전사자보다 많아
그늘집
|
2020.05.27
|
추천 0
|
조회 3171
|
그늘집 | 2020.05.27 | 0 | 3171 |
477 |
코로나19 사망 10만명…트럼프 '공감능력 부족' 도마
그늘집
|
2020.05.27
|
추천 0
|
조회 3471
|
그늘집 | 2020.05.27 | 0 | 3471 |
476 |
`코로나19 사기’ 극성, IRS 사칭도…”피해액 3천860만달러"
그늘집
|
2020.05.25
|
추천 0
|
조회 4361
|
그늘집 | 2020.05.25 | 0 | 4361 |
475 |
“트럼프, 미국 오는 해외 근로자에 더 빗장…금주 발표 예상”
그늘집
|
2020.05.25
|
추천 0
|
조회 3884
|
그늘집 | 2020.05.25 | 0 | 3884 |
474 |
코로나 19 사망자 곧 10만명 돌파
그늘집
|
2020.05.25
|
추천 0
|
조회 3851
|
그늘집 | 2020.05.25 | 0 | 3851 |
473 |
해변·공원에 연휴 인파…코로나 사망 10만명 육박 무색
그늘집
|
2020.05.25
|
추천 0
|
조회 3382
|
그늘집 | 2020.05.25 | 0 | 3382 |
472 |
CDC 코로나19 환자 3분의1은 무증상자 추정
그늘집
|
2020.05.22
|
추천 0
|
조회 3967
|
그늘집 | 2020.05.22 | 0 | 39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