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바이든의 반격…"트럼프, 코로나19 무지가 미덕 아니다"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07-19 21:35
조회
3046


트럼프 폭스 인터뷰에 코로나19 대응 비판으로 응수…난타전 격화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발언을 맹공하며 전면적인 궤도수정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두 자릿수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 간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가운데 오는 11월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난타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코로나19 발병의 심각성을 축소한 듯한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의 지속적인 코로나19 통제 실패'에 대한 성명을 내고 "대통령님, 당신의 무지는 미덕도 힘의 표시도 아니다"라며 "그것은 이 미증유의 위기에 대한 대응을 약화하고 미국인의 일자리와 생명을 희생시킬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아침 다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에 대해 모른다'며 우리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야 할 CDC와 보건 전문가들을 공격했다"며 "지난 6개월간 코로나19와 관련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것으로 수차례에 걸쳐 입증된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관한 한 여러분은 그의 말을 하나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진 세계에서 최악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4만명이 사망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의 분명한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채 CDC와 파우치 박사와 같은 전문가들을 향한 공격을 계속하는 것은 경악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로 거슬리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단지 우리의 지도적 보건 전문가들을 공격할 뿐 아니라 백기를 흔들면서 검사와 추적, CDC를 위한 추가 예산을 수치스럽게 막으려고 함으로써 생명을 구하고 코로나19를 멈출 능력을 적극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6개월간의 치명적 대응으로 코로나19가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너무 때늦은 일이라면서도 "그는 내가 몇 달에 걸쳐 제시한 제안들을 즉각 채택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되기엔 무능하다", "나라를 망칠 것", "두 문장을 붙여서 구사하지 못한다" 등의 인신공격도 퍼부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에서 자신에 대한 트럼프의 대통령의 원색적 공격에는 직접적 반응을 자제했지만, 이날 입장표명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격 차원으로도 보인다.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 공동조사 결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을 크게 웃도는 등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보다 공격적 기조로 전환, 존재감을 더욱 키우려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을 싸잡아 '(지난 대선 당시) 우리 캠프를 훔쳐보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는가 하면 "바이든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급진적 좌파가 우리나라를 파괴할 것"이라고 이념 공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531
해리스 '첫 흑인여성' 부통령후보 공식지명…"미국위해 싸우자"
그늘집 | 2020.08.20 | 추천 0 | 조회 3280
그늘집 2020.08.20 0 3280
530
대선불복 시사?…트럼프 이어 백악관 대변인도 “결과 보고 결정”
그늘집 | 2020.08.19 | 추천 0 | 조회 3018
그늘집 2020.08.19 0 3018
529
민주당 전당대회 17일 개막..20일 바이든 선출
그늘집 | 2020.08.18 | 추천 0 | 조회 2965
그늘집 2020.08.18 0 2965
528
국경 장벽에 철조망까지
그늘집 | 2020.08.17 | 추천 0 | 조회 3886
그늘집 2020.08.17 0 3886
527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540만명 돌파
그늘집 | 2020.08.16 | 추천 0 | 조회 3171
그늘집 2020.08.16 0 3171
526
주정부 반발에… 실업수당 ‘매주 300달러’로 재조정
그늘집 | 2020.08.13 | 추천 0 | 조회 3005
그늘집 2020.08.13 0 3005
525
다급한 트럼프, 이번엔 코로나구제책 독자행동…감세카드도 불쑥
그늘집 | 2020.08.10 | 추천 0 | 조회 2943
그늘집 2020.08.10 0 2943
524
"미-멕시코 국경에서 1년새 수습된 외국이민 시신 51구"
그늘집 | 2020.08.05 | 추천 0 | 조회 3235
그늘집 2020.08.05 0 3235
523
'비극이 된 아메리칸 드림' 멕시코인 국경장벽 넘다 또 추락사
그늘집 | 2020.08.04 | 추천 0 | 조회 3358
그늘집 2020.08.04 0 3358
522
미국 뉴욕 검찰의 트럼프그룹 수사가 훨씬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늘집 | 2020.08.03 | 추천 0 | 조회 3225
그늘집 2020.08.03 0 3225
521
미국 사망자 나흘연속 1천명↑…일일 신규환자 약 7만명
그늘집 | 2020.07.30 | 추천 0 | 조회 3314
그늘집 2020.07.30 0 3314
520
시민권 선서식도 ‘드라이브 스루’
그늘집 | 2020.07.30 | 추천 0 | 조회 3382
그늘집 2020.07.30 0 3382
519
민주, '상원 탈환-하원 유지' 가능성…백악관·의회 동시 장악?
그늘집 | 2020.07.26 | 추천 0 | 조회 3080
그늘집 2020.07.26 0 3080
518
“오늘 선거라면 바이든 이겨…갈수록 ‘결함 있는 2인’ 경쟁”
그늘집 | 2020.07.26 | 추천 0 | 조회 3092
그늘집 2020.07.26 0 3092
517
시민권 선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그늘집 | 2020.07.25 | 추천 0 | 조회 3332
그늘집 2020.07.25 0 3332
516
“10월까지 20만명 사망”예상
그늘집 | 2020.07.25 | 추천 0 | 조회 3016
그늘집 2020.07.25 0 3016
515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코로나19 블랙홀’ 속 명운 건 일전
그늘집 | 2020.07.23 | 추천 0 | 조회 2902
그늘집 2020.07.23 0 2902
514
트럼프, 불법체류자 선거구 조정 대상에서 배제 계획
그늘집 | 2020.07.21 | 추천 0 | 조회 3238
그늘집 2020.07.21 0 3238
513
바이든의 반격…"트럼프, 코로나19 무지가 미덕 아니다"
그늘집 | 2020.07.19 | 추천 0 | 조회 3046
그늘집 2020.07.19 0 3046
512
'상황을 봐야할 거다' : 트럼프가 대선 결과 수용할 거냐는 질문에 답을 거부했다.
그늘집 | 2020.07.19 | 추천 0 | 조회 3251
그늘집 2020.07.19 0 3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