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하원 정보위 탄핵보고서 “트럼프 위법행위·사법방해 압도적”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19-12-03 20:36
조회
3249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26일 하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이 증언을 시작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 “트럼프, 대선 승리 위해 국익보다 개인적·정치적 이해관계 우선”
▶ 4일 법사위 청문회…백악관 “범법행위 증거찾는데 전적 실패” 역공

하원 정보위는 3일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법 행위 및 사법 방해가 '압도적'(overwhelming)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원 정보위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탄핵 조사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하원 법사위는 이로써 법사위에 '바통'을 넘기게 됐으며, 법사위는 4일 청문회 개최를 시작으로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 절차에 들어간다.

그러나 백악관은 "대통령의 위법행위에 대한 어떠한 것도 밝혀내지 못했다"며 반박, 향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간 비공개 증언 및 공개 청문회 등을 통해 탄핵 조사를 주도해온 하원 정보위는 이번 탄핵 보고서에서 "대통령의 위법 행위 증거가 차고도 넘치며 의회에 대한 사법 방해 증거 역시 그렇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정치적 이해관계를 국익보다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조사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이롭게 할 목적으로 직접, 그리고 정부 안팎의 대리인들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개입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을 당시 미국의 군사 원조를 고리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비리 조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와 군사적 원조 간에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대가)가 있었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탄핵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위법행위에 몰두함으로써, 그리고 7월 25일 통화가 완벽하다고 선언함으로써 본인 스스로 탄핵 조사의 입안자가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중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를 대상으로 자신의 정적에 대한 조사를 공개적으로 지속해서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 정부를 상대로 미 대선 개입을 지속적으로 종용해온 행위는 대통령이 개인적·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통령직의 권한을 계속 남용할 것이라는 현존하는 명백한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으며 증인들을 위협했다고 보고서는 기술했다.

보고서는 이번 탄핵 조사 과정에서 2020년 대선에 이득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외국 정부의 개입을 종용하기 위해 대통령직의 권한을 남용하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개월간 시도가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의 권한 남용과 행정부에 대한 권한 행사를 통해 자신의 행위를 은폐하고 사법 방해를 하기 위한 캠페인을 지시하고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릭 페리 당시 에너지 장관, 그리고 그 외 당국자들을 포함한 최측근 참모 및 관료들은 대통령의 '책략'을 인지하고 있었을뿐더러 일부 경우에는 조장하기까지 했으며 의회와 미국 국민을 상대로 정보를 차단했다"면서 행정부 인사들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깊숙이 관여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탄핵 보고서는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했다며 역공을 시도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일방적인 엉터리 절차 끝에 애덤 시프 위원장과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범법행위에 대한 증거를 찾아내는 데 전적으로 실패했다"며 "이 보고서는 그들의 좌절감 이외에 그 어떤 것도 반영해주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시프 위원장의 보고서는 어떠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입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삼류 블로거의 횡설수설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연합뉴스>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31
미국서 뜨는 직업 1위는?…‘인공지능 전문가’
그늘집 | 2019.12.11 | 추천 0 | 조회 4165
그늘집 2019.12.11 0 4165
330
멕시코 국경 밀입국 단속 강화
그늘집 | 2019.12.11 | 추천 0 | 조회 3507
그늘집 2019.12.11 0 3507
329
“예수 가족도 난민이었어요”
그늘집 | 2019.12.10 | 추천 0 | 조회 3952
그늘집 2019.12.10 0 3952
328
“우리 아버지 석방해주세요”
그늘집 | 2019.12.09 | 추천 0 | 조회 3914
그늘집 2019.12.09 0 3914
327
민주,"이번주 탄핵소추안 법사위 제출".. 트럼프 탄핵공세 강화
그늘집 | 2019.12.08 | 추천 0 | 조회 3563
그늘집 2019.12.08 0 3563
326
펠로시 '탄핵소추안 작성 착수' 공식 선언
그늘집 | 2019.12.06 | 추천 0 | 조회 3523
그늘집 2019.12.06 0 3523
325
하원 정보위 탄핵보고서 “트럼프 위법행위·사법방해 압도적”
그늘집 | 2019.12.03 | 추천 0 | 조회 3249
그늘집 2019.12.03 0 3249
324
미국민 절반이나 연봉 2만달러이하 저임금 일자리
그늘집 | 2019.12.03 | 추천 0 | 조회 3309
그늘집 2019.12.03 0 3309
323
빈곤층 이민자들의 비극
그늘집 | 2019.12.02 | 추천 0 | 조회 3630
그늘집 2019.12.02 0 3630
322
“강제격리 이민자들, 아이 되찾을 제도 없어”
그늘집 | 2019.12.02 | 추천 0 | 조회 3792
그늘집 2019.12.02 0 3792
321
공화당, 민주당 트럼프 탄핵 추진 속도에 제동
그늘집 | 2019.12.01 | 추천 0 | 조회 3822
그늘집 2019.12.01 0 3822
320
하원, 내주 트럼프 ‘탄핵표결’ 준비착수…성탄절 전 표결 목표
그늘집 | 2019.11.29 | 추천 0 | 조회 3541
그늘집 2019.11.29 0 3541
319
과연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요?
그늘집 | 2019.11.26 | 추천 0 | 조회 3376
그늘집 2019.11.26 0 3376
318
트럼프, 사위 쿠슈너에 국경장벽 감독도 맡겨
그늘집 | 2019.11.26 | 추천 0 | 조회 3600
그늘집 2019.11.26 0 3600
317
“민주 하원, 크리스마스 전까지 트럼프 탄핵소추 투표”
그늘집 | 2019.11.25 | 추천 0 | 조회 3436
그늘집 2019.11.25 0 3436
316
감사
그늘집 | 2019.11.25 | 추천 0 | 조회 2508
그늘집 2019.11.25 0 2508
315
생일
그늘집 | 2019.11.25 | 추천 0 | 조회 2513
그늘집 2019.11.25 0 2513
314
억만장자 블룸버그 美대선 도전 선언…'트럼프 물리칠 것'
그늘집 | 2019.11.24 | 추천 0 | 조회 3707
그늘집 2019.11.24 0 3707
313
연방정부 셧다운 방지 트럼프 임시예산 서명
그늘집 | 2019.11.23 | 추천 0 | 조회 3692
그늘집 2019.11.23 0 3692
312
민주 대선주자들, 트럼프 탄핵 '이구동성'…건보는 갑론을박
그늘집 | 2019.11.21 | 추천 0 | 조회 3322
그늘집 2019.11.21 0 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