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굿바이 트럼프' 미국행 막혔던 이민자들 환호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11-07 13:56
조회
2964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에 격렬히 환호한 이들 중엔 미국행이 좌절됐던 중미 등 출신의 이민자들도 있다.

7일(현지시간) 바이든의 승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패배 소식이 알려지자 멕시코 국경에 발이 묶였던 이민자들은 막혔던 미국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쁨을 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멕시코 국경 마타모로스의 이민자 캠프엔 '바이(Bye) 트럼프'라고 써진 은색 풍선이 떠올랐다.

이날 바이든 승리 소식이 전해진 후 마타모로스 캠프에 있는 쿠바 출신의 다이론 엘리손도는 로이터에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 오늘을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미 대선을 전후해 이민자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바이든 승리를 위해 기도했고, 텐트 밖에 '바이든을 뽑자'는 표지판을 세워둔 이들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4년 내내 이민자들에 대해 강경한 정책을 고수해왔다.

특히 '캐러밴' 이민자들의 출발지인 중미 국가들과 경유지인 멕시코에 미국행 불법 이민자들을 막으라고 압박하고, 망명 절차도 더욱 까다롭게 했다.


멕시코 국경 마타모로스 이민자 캠프

이른바 '멕시코 잔류'(Remain in Mexico) 정책을 도입해 미국행을 원하는 중미 이민자들이 멕시코에서 기약 없이 기다리도록 했다.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을 코앞에 두고 최대 3천 명의 이민자들이 간이 천막에 머물던 마타모로스 캠프는 트럼프 정권 이민자 탄압의 상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표현했다.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 국경도시에서의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생기면서 현재는 800명 정도가 마타모로스 캠프에서 미국행을 기다리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멕시코 잔류'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두라스 출신의 오스카르 보르하스는 바이든이 취임해도 당장 미국행이 성사될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는다면서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우리나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쿠바인 엘리손도는 "미국 이민법이 이민 친화적으로 바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651
트럼프 "조만간 멕시코 국경 방문"…반(反)바이든 행보 본격화
그늘집 | 2021.03.28 | 추천 0 | 조회 4177
그늘집 2021.03.28 0 4177
650
바이든 "美 이민자 증가, 나 때문 아니다…매년 있는 일"
그늘집 | 2021.03.26 | 추천 0 | 조회 3893
그늘집 2021.03.26 0 3893
649
신속한 이민개혁 촉구…이민자들 LA서 시위
그늘집 | 2021.03.25 | 추천 0 | 조회 3785
그늘집 2021.03.25 0 3785
648
꺾이지 않는 아메리칸드림…"중남미 4천200만명 미국행 희망"
그늘집 | 2021.03.24 | 추천 0 | 조회 3873
그늘집 2021.03.24 0 3873
647
국경 다리 통해 멕시코로 추방되는 중미 밀입국자들
그늘집 | 2021.03.24 | 추천 0 | 조회 3820
그늘집 2021.03.24 0 3820
646
밀입국 한달새 168% 급증
그늘집 | 2021.03.24 | 추천 0 | 조회 3605
그늘집 2021.03.24 0 3605
645
가족단위 중남미 밀입국자 호텔에 '인도적' 수용
그늘집 | 2021.03.21 | 추천 0 | 조회 4053
그늘집 2021.03.21 0 4053
644
트럼프 "메건 마클 美대선 출마? 내 출마 의사 자극할 뿐"
그늘집 | 2021.03.17 | 추천 0 | 조회 3622
그늘집 2021.03.17 0 3622
643
중단된 국경 장벽
그늘집 | 2021.03.15 | 추천 0 | 조회 3853
그늘집 2021.03.15 0 3853
642
'나홀로' 밀입국 미성년자 급증
그늘집 | 2021.03.12 | 추천 0 | 조회 3995
그늘집 2021.03.12 0 3995
641
대선불복 소송 ‘전패’
그늘집 | 2021.03.10 | 추천 0 | 조회 4092
그늘집 2021.03.10 0 4092
640
8인승에 무려 25명 탔다가…SUV, 트럭에 받혀 13명 사망
그늘집 | 2021.03.03 | 추천 0 | 조회 4121
그늘집 2021.03.03 0 4121
639
트럼프 “내가 그립나”… 2024 대선 출마 시사
그늘집 | 2021.03.01 | 추천 0 | 조회 3953
그늘집 2021.03.01 0 3953
638
‘탄핵을 지지했겠다’…충성파 내세워 보복 나선 트럼프
그늘집 | 2021.02.28 | 추천 0 | 조회 3902
그늘집 2021.02.28 0 3902
637
"부모없이 미국 밀입국하려던 아동 700여명 수용"
그늘집 | 2021.02.25 | 추천 0 | 조회 4052
그늘집 2021.02.25 0 4052
636
“이민자는 필수다”
그늘집 | 2021.02.23 | 추천 0 | 조회 3743
그늘집 2021.02.23 0 3743
635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50만명 넘어
그늘집 | 2021.02.22 | 추천 0 | 조회 3664
그늘집 2021.02.22 0 3664
634
멕시코 국경에 발 묶였던 망명 신청자 25명, 미국 땅 밟아
그늘집 | 2021.02.20 | 추천 0 | 조회 3933
그늘집 2021.02.20 0 3933
633
다시 몰려드는 미국행 이민자들…멕시코 남부 국경 쉼터 '만원'
그늘집 | 2021.02.18 | 추천 0 | 조회 3897
그늘집 2021.02.18 0 3897
632
모니터로 국경 밀입국 감시
그늘집 | 2021.02.15 | 추천 0 | 조회 4163
그늘집 2021.02.15 0 4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