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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이민자 증가, 나 때문 아니다…매년 있는 일"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1-03-26 09:46
조회
381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날씨와 자국 문제 때문…변한 것 없다"
"이민 시스템 재건 시도 중…멕시코와도 협상"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남부 국경 지대 이민자 문제가 자신의 언행이나 정책 기조 때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스트룸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민자 증가 이유를 두고 "내가 좋은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아니다"라며 "이는 매년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미국에선 노골적인 반(反)이민 정책을 펼쳐 온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퇴임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민 기조 기대로 남부 국경에 몰려드는 이민자가 많아지는 형국이다. 특히 보호자 비동반 미성년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국경으로) 오는 사람들의 수를 살핀다면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돌려보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대다수의 (이민자) 가족을 돌려보낸다"라며 "멕시코와도 이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는 또 최근 이민자 증가가 한층 논란이 되는 이유로는 "더위 때문에 길에서 죽을 위험이 없는 시기라서"라고 했다. 계절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그들은 (자국) 국내 문제 때문에 온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변한 건 없다. 내 행정부에선 (이민하러 오는) 어린이가 28% 늘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31%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매년 일어나는 일"이라고 발언, 장기적 추세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미 언론에서 주목하는 국경 지대 보호자 비동반 미성년 이민자 처우 문제를 두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론, "그가 보건복지부(HHS)에 국경 경비 시설에서 아이들을 빼내도록 자금을 지원하지 않았다"라고 책임을 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래서 우리는 시스템을 재건하려는 시도를 하는 중"이라며 "국경 경비 시설에서 어린이들을 빼낼 수 있도록, 아무도 72시간 이상 머물지 않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멕시코의 협력을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멕시코 대통령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멕시코 측이 일부 가족 단위 이민자를 돌려보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현재 국경 당국에서 월경하는 어린이가 인신 매매를 당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스템을 설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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