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사기 피해 급증… 신분도용 83%나

연방거래위원회 발표, 작년 한 해 33억 달러

코로나19 사태 속 지난 한 해 전국적으로 사기 피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거래위원회(FTC) 집계 결과 전국적으로 33억 달러 규모의 사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신원 도용과 온라인 샤핑 사기가 가장 많았다.

FTC에 따르면 2020년 총 218만여 건의 사기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이중 34%가 재정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는 총 33억 달러, 중간 피해액은 311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2019년 사기 보고는 172만여 건이었고, 이중 23%에서 재정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는 총 18억 달러였다. 이 때보다 사기 보고 건수가 약 27%, 피해액은 약 83%나 증가한 셈이다.

주별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서 사기 피해도 가장 많았다. 작년 캘리포니아에선 20만여 건의 사기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총 4억 달러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중간 피해액은 407달러였다.

FTC는 작년 전국적으로 ID 도용이나 다른 사람을 사칭하는 사기가 가장 많았던 가운데, 온라인 샤핑 사기가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FTC에 따르면 작년 신분도용 사기 중 특히 실업수당과 같은 정부 혜택과 관련된 사기가 두드러진 증가를 보였다.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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