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90석 확보 대선 승리

3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9.7%를 획득, 49.2%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선거인단 20석을 추가해 273석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바이든의 펜실베이니아주 승리가 확실해진 이날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해 CNNㆍNYTㆍ블룸버그ㆍWP 등 유력매체들은 일제히 바이든의 사실상 승리를 긴급 타전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통신사인 AP는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미국의 46대 대통령이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친(親) 트럼프 성향으로 꼽혀오던 보수 방송 폭스 뉴스도 8시 44분쯤 긴급 보도를 통해 바이든의 승리를 전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20명)에 이어 네바다(6명)도 2.0%포인트 차로 앞서며 승리한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넘겼는데  AP통신은 애리조나(11명)도 승리했다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90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성명에서 “미국은 이제 단결하고 치유할 때다”고 강조하고 “선거운동이 끝난 지금은 분노와 거친 언사를 뒤로하고 한 국가로 뭉쳐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언론을 통해 대선 승리를 공식화한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위대한 나라를 이끌도록 선택해줘 영광”이라며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승리 보도가 나온 직후 성명을 내고 “바이든이 성급하게 거짓으로 승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헌법에 따르면 각 주는 대선이 있는 해 12월 둘째 수요일 바로 다음 월요일에 대통령 선거인단(총 538명)을 소집해서 12월 14일 투표해 대통령을 최종 선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 주에 제기한 소송이 주별로 선거인단을 확정하는 12월 8일 전까지 끝나야 선거인단 소집과 투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한 주 가운데 이 기간 안에 결론을 내지 못해 선거인단을 확정하지 못하고, 어느 후보도 270명 이상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하면 12월 14일 투표에서 대통령 당선인이 나올 수 없게 됩니다. 그다음에는 연방 하원이 대통령을, 연방 상원이 부통령을 선출하게 돼 공이 의회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우편투표 관련 소송은 주 법원에서 줄줄이 기각되고 있으며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지방법원은 이미 “불법 투표 증거가 없다”며 기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항소를 통해 대법원까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길목에 있는 판사들이 기각 결정을 빠르게 이어가면 사태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오는 9일 법원에서 문제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Joe Bi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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