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서류미비 400가정에 500달러씩 준다

구호기금 20만달러 지원, 내달 4일부터 신청 접수…인원 초과땐 추첨 선정

LA 한인회(회장 로라 전)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인 서류미비자 가정들에게 현금을 나눠줄 계획을 밝혔다. 최근 조성된 20만 달러의 기금을 이용해 가정당 500달러씩 총 400가정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인회는 이같은 코로나19 피해 한인 구제 현금 지원 방안을 밝히고, 오는 5월4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현금 수령 희망자들의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LA 한인회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는 방법과, 한인회에서 신청서류를 받아 작성해 직접 제출하는 방법이다.

한인회 모바일 앱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LA한인회’ 검색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직접 종이 신청서를 제출하고자 하는 경우 신청 서류를 오는 4월29일부터 한인회에서 나눠준다.

현금 수령자는 소정 절차를 통해 선별하며, 만약 신청자가 400명을 초과될 경우 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한다고 한인회는 설명했다. 선정된 400명에게는 5월15일부터 500달러짜리 체크가 발송될 예정이다.

한인회는 선정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해 선정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한인회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LA 한인회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한인사회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해 지난 3월27일부터 구호기금을 조성을 시작했으며, 이후 한인 유명 의류업체 구스 매뉴팩처링의 구우율 회장이 10만 달러, 대한제국 황손 이석 가문이 10만 달러를 각각 쾌척해 1차 기금 20만 달러가 조성된 것이다.

한인회는 이번 1차 기금을 서류미비자들을 대상으로 나누고, 이후 추가로 조성되는 기금과 물품들을 시니어와 저소득층에 나눠주는 2차 나눔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회 측은 “초유의 코로나19 전염병 사태로 많은 한인들이 직장을 잃고 수많은 비즈니스가 문을 닫은 가운데, 한인회는 한인들의 실업수당과 SBA 긴급 대출 신청을 도와왔다”며 “그러나 사각지대에 놓인 서류미비자들은 연방 정부의 경기부양 현금 지원 등 혜택도 못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분들을 우선적으로 1차 지원하고, 추후 조성되는 기금과 물품들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323)732-0192, 0700, 이메일 info@kafla.org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LA 한인회장 로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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