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와이너리’, 불체자 수십명 고용”

해고 노동자 변호사 주장

강력한 불체자 고용단속을 지속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작 자신이 소유한 와이너리에 수십명의 불체자들을 고용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소재 ‘트럼프 와이너리’ 해고 노동자들을 대리하고 있는 아니발 로메로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트럼프 와이너리가 불법체류 신분을 알고서도 수십명의 불체자들을 고용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메로 변호사는 “와이너리측은 최근 와인용 포도수확이 끝나자 불체신분 노동자 수십명을 해고했다”며 “불체자 고용을 통해 이득을 취하고 있는 와이너리측이 수확시기가 끝나자 마자 이들을 해고시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법체류 이민자들에 대한 강력한 불법고용 단속정책을 펼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과는 정반대의 위선적인 처사를 해왔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지난 12월 31일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와이너리’가 합법체류 신분 입증을 못한 직원들을 최소 7명 해고했다고 전한 바 있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지역의 제퍼슨스 몬티첼로에 위치한 1,300에이커 규모의 ‘트럼프 와이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10월 클루지 에스테이트 와이너리를 인수한 후 ‘트럼프 와이너리’로 명칭을 바꿨다.

<한국일보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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