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대규모 불체자 단속 오늘 시작”

연방이민단속국(ICE)의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체포추방작전이 오늘(14일) LA를 포함해 9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미 법원으로부터 추방령을 받은 2천여명의 불체자가 대상이다.

ICE 측은 이번 급습작전이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휴스턴, 덴버,애틀란타, 볼티모어, 시카고, 마이애미 등에서 실시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뉴올리언스도 명단에 올랐지만,이번 주말 열대성 폭풍 배리가 강타하면서 제외됐다.

ICE는 오늘(14일) 단속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하면서 국가 보안과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는 인물들이 주 타겟이라고 전했다.

추방 공포가 확산하면서 불체자들은 출근도 하지 않고 칩거생활을 이어가고있다.

앞서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ICE와 협조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힐다 솔리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ICE 요원들이 들이닥칠 경우 협조할 의무가 없다는 점을 기억하라면서 본인의 이름이 적힌 영장을 가져오지 않는 이상 문을 열어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ICE는 지난달(6월) 말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체포 작전을 감행하려했지만,정보 누설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ICE에 따르면 전국에서 2018 회계연도에 25만 6천 85명,2017 회계연도에 22만 6천 119명이 본국으로 추방된 것으로 집계됐지만,여전히 100만명 이상의 불체자들이 최종 추방명령을 받고도 미국을 떠나지 않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디오코리아 문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이 14일(현지 시각) 미 주요 도시에서 시작됐다. 이번 단속으로 최소 2000명의 불법체류자가 미국에서 추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CNN에 따르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13일 밤부터 애틀랜타, 볼티모어, 시카고, 덴버,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9개 도시에서 체포 작전을 개시했다. 태풍 ‘배리’가 상륙해 피해를 입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는 단속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다.

이번 작전을 총괄하는 켄 쿠치넬리 미 시민이민국(USCIS) 국장대행은 “(체포대상자는) 서류가 미비해서가 아니라 연방법원으로부터 합법적 절차를 거쳐 추방 명령을 받은 사람들이고, 수백만명이 (추방) 명령을 받았다”며 “폭력범죄자 등 중범죄인을 우선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으로 ‘불법체류자들의 아이들이 부모와 분리되는가’ 묻자 쿠치넬리 대행은 “구체적인 것은 작전의 세부사항에 따라 진행된다”면서 “추방 명령을 받은 100만명 중에는 가족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체포 작전이 시작되자 대상 도시 내 불법체류자들은 식량을 확보하고 집안의 불을 끄고 커튼을 내려놓은 채 칩거하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주정부나 인권단체가 불법체류자들을 돕고 있다. 이들은 ICE 요원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등의 행동 지침을 단속 대상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뉴욕시는 ICE의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불법체류자들이 도시에 거주할 법적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비타 모스토피 뉴욕시 이민국 국장은 성명서에서 “가족들을 갈라 놓을 수 있는 무자비한 습격에 대해 우리는 이민자들을 지원하고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여전히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맷 앨번스 ICE 국장대행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은 법원에 의해 추방 명령이 내려진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느낌의 ‘습격’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번 작전은 수일에 걸쳐 수행될 예정이다. 당초 이 작전은 지난달 23일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협의

필요성을 이유로 작전 개시를 2주 간 연기했다.

ICE에 따르면, 체포 대상자인 2000여명의 불법체류자들은 지난 2월 이미 미국을 떠나라는 ICE의 추방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따라 미국을 떠난 이들은 3% 정도다. 2017 회계연도에 미국에서 추방된 불법체류자는 22만6119명에 달했다. 2018 회계연도엔 그보다 늘어난 25만6085명이 추방됐다.

<조선일보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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