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비자는 언제… 9개월째 발만 동동

작년 4월 접수분 처리 지연

트럼프 행정부의 ‘전문직 취업비자’(H-1B) 심사가 까다로워져 해를 넘겨 9개월째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상당수의 취업비자 대기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OPT 신분으로 비자를 신청했던 일부 신청자들은 OPT가 만료돼 한국 등 출신국가로 귀국했지만 여전히 비자심사 결과를 통보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PT 신분으로 지난해 4월 H-1B 신청서를 사전 접수해 운 좋게 추첨에 붙었던 한인 A씨는 취업비자를 대기하다 OPT가 만료돼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아직까지 비자 승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 지난 4월 신청서를 사전 접수한 지 9개월째가 됐지만 A씨가 비자심사 결과를 언제쯤 통보받을 수 있을 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H-1B 비자 추첨 당첨자들 중에는 ‘추가서류 제출’(RFE) 통보로 인해 심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거부 통보도 늘고 있지만, 일부 신청자들은 RFE이나 거부사전통보(NOID) 통보 조차도 없어 이유도 모른 채 막연히 기다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미 이민변호사협회(AILA)는 2일 H-1B 추첨에 붙어 심사 대기 중인 상당수 신청자들이 RFE이나 NOID통보도 없이 9개월이 넘도록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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