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판결 한인 7년만에 증가세

TRAC, 2018회계연도 3분기 110명…전년비 5% 증가
6년연속 감소행진 마감…뉴욕·뉴저지 9명씩

추방 판결을 선고받는 한인 이민자수가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라큐스대학 사법정보센터(TRAC)가 3일 공개한 2018회계연도 3/4분기(2017년 10월1일~2018년 6월30일) 추방 판결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미 전국 이민법원에서 추방 선고를 받은 한인 이민자는 전년 동기 대비 5% 가량 증가한 11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온 6년 연속 감소 행진을 마치게 됐다.

한인 이민자 추방 판결자수는 회계연도말 기준으로 2011년 593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뒤 2012년 456명, 2013년 309명, 2014년 204명, 2015년 141명 2016년 122명, 2017년 120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왔다.

TRAC은 올해 증가속도를 감안할 경우 올 회계연도말에는 146명의 한인이 추방판결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올 한해 주별로 추방판결을 받은 한인 이민자수는 뉴욕 9명, 뉴저지 9명이었으며, 캘리포니아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추방판결 사유로는 단순 이민법 위반이 79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으며, 형사법 위반 혐의는 31명이었다.

한편 이 기간 추방판결 받은 이민자들은 모두 10만6,398명으로 출신국가별로 보면 멕시코가 3만7,2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테말라 2만246명, 온두라스 1만5,918명, 엘살바도르 1만3,168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이스라엘 119명, 요르단 111명 등 다음으로 38번째로 추방자가 많은 국가에 올랐다.

<한국일보 금홍기 기자>

<그늘집>
www.shadedcommunity.com
gunulzip@gmail.com
미국 (213) 387-4800
한국 (050) 4510-1004
카카오톡 imin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