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류도 공항 검색대에 꺼내놓아야

음식물 반입 보안 강화

앞으로 항공 여행시 공항에서 가방을 들고 기내에 탑승하려면 노트북 등 전자기기 뿐 아니라 스낵류도 보안 검색대 바구니에 꺼내놓아야 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최근 전국의 주요 공항에서 탑승객들에게 전자제품은 물론 캔디, 크래커, 커피, 땅콩 등 스낵을 포함한 모든 음식물을 기내 반입용 가방에서 꺼내 검색대 바구니에 따로 담도록 지시하는 등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가방을 기내에 반입할 때 노트북 등 컴퓨터와 게임기,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 전자기기와 신발 등만 따로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X-레이 통과로 검색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일부 공항을 중심으로 스낵을 비롯한 음식물도 가방에서 꺼내도록 해 별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TSA는 스낵을 가방에서 따로 꺼내 검사하는 것은 오히려 보안 검사를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 잉글랜드 TSA 대변인은 “가방 안에 들어있는 폭발물처럼 생긴 음식물을 스캔하는 시간보다 시민들이 사전에 물건을 꺼내놓고 기다리는 것이 시간이 더 적게 걸린다”면서 “현재 일부 공항에서 TSA 조사요원의 재량에 따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탑승객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보안검색 시간이 대폭 늘었을 뿐 아니라 과도한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TSA는 지난달 30일부터 TSA는 가루 물질을 이용한 항공기 테러 위험이 급증함에 따라 350ml 이상의 분말로 된 물품을 항공기 기내에 휴대하고 탑승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우더 화장품과 밀가루, 설탕, 커피, 향신료 등의 분말 물품을 갖고 기내에 탑승할 수 없다.

<한국일보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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