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업체 급습 114명 체포

ICE, 불법고용 타겟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최대 규모로 보이는 이민자 불법고용 단속 작전이 전개돼 100여명의 이민자들이 한꺼번에 체포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5일 오하이오주 휴양도시인 샌더스키와 카스탈리아 소재 한 대형 조경업체에서 이민단속요원과 경찰 등 200여명을 동원한 대규모 단속 작전을 벌여 이 업체에 불법 취업 중이던 이민자 114명을 체포했다.

이날 작전은 이민자들의 도주에 대비해 100여명의 요원들이 조경업체 일대를 완전 포위한 상태에서 여러 대의 헬기가 공중에서 감시하는 가운데 대대적으로 벌어진 이날 작전은 부시행정부 시절의 대규모 이민급습작전에 버금갈 정도로 규모가 컸다.

집중 단속 대상이 된 조경업체 ‘코르소 화훼 & 정원사’(Corso‘s Flower & Garden)는 16만평방피트에 달하는 대규모 온실을 보유한 업체로 오하이오를 비롯한 7개주에 조경관련 시설을 두고 있다.

ICE측은 이날 체포된 114명의 불법체류 이민자들을 신분도용과 세금탈루 등의 범죄혐의로 형사기소하고, 이들에 대한 추방절차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을 불법 채용한 코르소스사에 대한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업주가 기소되지는 않았다.

ICE는 이 업체가 이민자를 불법고용하고 있다는 첩보를 접하고, 지난해부터 집중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이 업체 직원 313명 중 123명이 불법체류 이민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광범위한 이민자 불법취업 단속을 벌이고 있는 이민당국은 지난 해 10월부터 지난 5월 4일까지 2,282건의 업체를 조사했다.

또, 지난 1월에는 LA 한인타운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시작으로 전국 17개주에서 100여개 편의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불법고용 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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