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美 10여개주, 봉쇄해제·시위로 코로나19 신규감염 사상최고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06-10 07:28
조회
3174

20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뉴 브라운펠스의 코멀 강에서 튜브를 탄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폐쇄됐던 공원들이 재개장하면서 많은 텍사스 주민이 야외 활동을 즐기고 있다.

텍사스주, 이틀연속 사상 최고 신규환자 수 기록
메모리얼 데이 이후 신규환자 36% 증가

미국 내 10여개 주와 푸에르토리코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5월 25일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이후 2주가 지난 현재 적어도 9개 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0일 보도했다.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오리건, 아칸소, 미시시피, 유타, 애리조나 등 9개 주에서는 지난 주말 이후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 이러한 증가는 지난 몇 주 사이 시작된 것으로 대부분의 주들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WP가 추적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의 평균 신규 감염자 수가 최고로 증가한 것은 단지 진단 검사의 지속적인 증가 때문이라는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신규 감염이 증가한 주들 가운데 일부 주들에서는 환자를 받아들일 병원 침상이 한계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주의 경우 지난 1주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건수가 증가한 날이 최근 15일 중 10일에 달했다. 8일 1935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하루만인 9일에는 2056명으로 늘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주 정부는 메모리얼데이 이후 신규환자가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 역시 지난 1주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증가한 날이 최근 15일 중 13일이었다. 9일 애리조나주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243명으로, 메모리얼 데이 당시 833명에 비해 49%가 늘었다. 애리조나주 병원들의 중환자실 역시 더이상 환자들을 받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했다.

이러한 상황은 텍사스와 애리조나주뿐만 아니라 아칸소주와 노스 캐롤라이나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유타주 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급증한 이유는 봉쇄 조치 등 엄격한 규제가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있는데다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사망한데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거세게 일어나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데 실패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 모습.

미국에서는 9일 현재 미국에서 최소한 1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거의 20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91
거액 추가부양책 검토…백악관 “트럼프, 최소 2조 달러 원해”
그늘집 | 2020.06.14 | 추천 0 | 조회 3852
그늘집 2020.06.14 0 3852
490
미국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일부지역 봉쇄령 복원도 검토
그늘집 | 2020.06.11 | 추천 0 | 조회 3426
그늘집 2020.06.11 0 3426
489
美 10여개주, 봉쇄해제·시위로 코로나19 신규감염 사상최고
그늘집 | 2020.06.10 | 추천 0 | 조회 3174
그늘집 2020.06.10 0 3174
488
시민권 선서식 재개
그늘집 | 2020.06.08 | 추천 0 | 조회 3979
그늘집 2020.06.08 0 3979
487
주말 미 전역서 최대규모 평화시위…워싱턴서 LA까지 항의 물결
그늘집 | 2020.06.07 | 추천 0 | 조회 3021
그늘집 2020.06.07 0 3021
486
국경 봉쇄로 중미에 발 묶인 이민자들, 미국행 시도는 계속
그늘집 | 2020.06.06 | 추천 0 | 조회 3291
그늘집 2020.06.06 0 3291
485
최악 지났나…미 5월 일자리 깜짝 증가, 실업률 `14.7%→13.3%'
그늘집 | 2020.06.05 | 추천 0 | 조회 3582
그늘집 2020.06.05 0 3582
484
시민은 누울 뿐…폭력이 사라졌다
그늘집 | 2020.06.04 | 추천 0 | 조회 3332
그늘집 2020.06.04 0 3332
483
약탈에 망연자실, 미국땅에서 한인들이 울고있다
그늘집 | 2020.06.03 | 추천 0 | 조회 3831
그늘집 2020.06.03 0 3831
482
미군, 워싱턴DC 인근에 현역육군 1천600명 배치
그늘집 | 2020.06.02 | 추천 0 | 조회 4324
그늘집 2020.06.02 0 4324
481
결국 탕! 美경찰이 쏜 총에 시위대 1명 사망
그늘집 | 2020.06.01 | 추천 0 | 조회 3850
그늘집 2020.06.01 0 3850
480
흑인 눌러죽인 미국경찰 만행 배후엔 ‘공무원 면책’ 적폐
그늘집 | 2020.05.31 | 추천 0 | 조회 3433
그늘집 2020.05.31 0 3433
479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212만건…10주새 4천100만명 실직
그늘집 | 2020.05.28 | 추천 0 | 조회 3898
그늘집 2020.05.28 0 3898
478
코로나 사망 10만명…한국전+베트남전 미군 전사자보다 많아
그늘집 | 2020.05.27 | 추천 0 | 조회 3185
그늘집 2020.05.27 0 3185
477
코로나19 사망 10만명…트럼프 '공감능력 부족' 도마
그늘집 | 2020.05.27 | 추천 0 | 조회 3491
그늘집 2020.05.27 0 3491
476
`코로나19 사기’ 극성, IRS 사칭도…”피해액 3천860만달러"
그늘집 | 2020.05.25 | 추천 0 | 조회 4378
그늘집 2020.05.25 0 4378
475
“트럼프, 미국 오는 해외 근로자에 더 빗장…금주 발표 예상”
그늘집 | 2020.05.25 | 추천 0 | 조회 3903
그늘집 2020.05.25 0 3903
474
코로나 19 사망자 곧 10만명 돌파
그늘집 | 2020.05.25 | 추천 0 | 조회 3857
그늘집 2020.05.25 0 3857
473
해변·공원에 연휴 인파…코로나 사망 10만명 육박 무색
그늘집 | 2020.05.25 | 추천 0 | 조회 3404
그늘집 2020.05.25 0 3404
472
CDC 코로나19 환자 3분의1은 무증상자 추정
그늘집 | 2020.05.22 | 추천 0 | 조회 3981
그늘집 2020.05.22 0 3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