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 비자’ 받기 갈수록 어려워

신청자 절반 ‘보충서류요구’ 4년 만에 2배 이상 높아져
비자승인 18% 포인트 하락

주재원 비자(L)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연방 이민서비스(USCIS)이 최근 공개한 취업관련 비자별 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재원 비자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이민당국으로부터 ‘보충서류요구’(RFE)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자심사가 크게 까다로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1월 L비자 신청자의 56.6%를 RFE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 시기였던 2015년 5월의 RFE 비율 26.5%와 비교하면 2배 이상 크게 높아진 것이다.

L 비자승인률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 1월 현재 L 비자 승인률은 70.2%로 나타나 4년전과 비교해 18%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2015년 5월의 L 비자 승인률은 88.2%였다.

L 비자승인률은 2017회계연도 평균 80.8%였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인 우선정책’이 본격화되면서 크게 하락해 2018회계연도에는 평균 77.8%를 나타냈고, 2019회계연도에는 73.1%로 떨어졌다.

또, RFE를 받은 신청자가 비자승인을 받게 되는 비율도 크게 떨어져 RFE를 받게 되면 거부될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RFE를 받고서 비자승인을 받은 신청자는 지난 3월 현재 49.9%를 나타내 RFE 통지를 받은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비자를 받지 못했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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