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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트럼프 '불법체류자 단속' 비판…"정치적 재앙 일어났다"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19-08-08 23:59
조회
4089

【모턴(미 미시시피주)=AP/뉴시스】미 이민세관국이 7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모턴의 코크식품 닭가공공장 등 7곳을 급습해 680명의 불법 근로자들을 체포했다. 체포된 여성 근로자들이 수갑이 채워진 채 버스로 호송되고 있다.

"트럼프, 이민자 삶으로 정치적 장난질"
"美, 결국 심판받게 될 것" 경고도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작업에 대해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내놨다. 전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미시시피주의 닭 가공 공장 7곳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불법체류자 680명을 체포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ICE의 급습은 '악마(evil)'같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샌더스 의원은 "우리의 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인 의제를 거부하고, 이민자 사회에 가한 테러를 종식시킨 뒤 흩어진 (이민자) 가족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다"고 밝혔다.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ICE의 습격은 "가족을 갈라놓기 위해 계획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에 이날 단속 장면을 담은 영상과 함께 "가족을 찢어놓고 두려움을 확산시키며 지역 사회를 공포에 떨게 할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부모가 단속된 아이들은 "임시 보호소에 있다가 현재 부모님 없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의 삶으로 정치적 장난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인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우리나라는 이 일로 결국 심판 받게 될 것"이다며 이날 벌어진 일은 "재앙"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의 재앙적 선택은 무고한 어린이들을 해치게 됐다"며 "이웃들은 마치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처럼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이는 정말로 정치적 재앙이다"고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처크워 루뭄바 미시시피 주 잭슨 시장 성명을 내고 "단속은 비인간적이고 비효율적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잭슨 시는 우리의 이민자 이웃들을 위한 장소로 잠재적인 해악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에는 ICE 관계자에 울면서 부모님을 보게 해달라는 한 이민자 소녀의 동영상이 게시되며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영상에는 11살 소녀가 울먹이며 "부모님은 죄가 없다"며 "엄마를 만나게 해달라"며 간절하게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당국자는 "네 어머니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미국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이같은 과정을 겪고 있다며 "곧 석방될 것이며 추방되진 않을 것이다"고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체포된 이민자들은 인근의 무기 격납고로 이송됐다. ICE는 이곳에서 이민자들의 불법체류 심사를 벌일 예정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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