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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법입국 감소불구 국경군대· 감시카메라 늘려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04-22 20:03
조회
3601


지난 해 8월 미국 남부 텍사스의 멕시코 국경지대에 설치된 이동식 감시카메라가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다.

"남부부국경에 540명 추가 파병, 이동식 카메라 60대 설치"
AP가 입수한 국방부 보고서에서 밝혀져
60일간 시민권 발급중지와 시기 일치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를 통과해 입국하는 불법 이민들의 수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데도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비밀리에 국경지대에 군대를 추가 파병하고 이동식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군사화'작전을 펴온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미 국토안보부 요청에 따라 이달 부터 국방부가 멕시코 국경지대에 60대의 군사용 이동식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추가로 540명의 병력을 파병했다는 국방부 문서를 단독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보도했다.

최근 국경지대에 대한 군사력 증강을 보여주는 이 문서는 군 기밀문서는 아니지만 미 북부사령관 로라 리차드슨 장군이 국경지대의 군사작전 브리핑용으로 만든 파워포인트 자료여서 군 내부용 문서에 속한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의 매튜 다이먼 대변인은 이번에 설치된 카메라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그 자리에 설치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감시 카메라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당장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요청한 것은 "사법 단속 문제에 민감한"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멕시코 국경을 넘는 불법이민 체포자들의 수는 지난 해 5월을 피크로 지금은 77%나 감소했다. 세관국경보호국의 올 4월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 보다 더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카메라 설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60일동안 신규 시민권 발행을 중지한다고 선언한 것과 때를 같이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통령 행정명령권을 발동해서 국경지대에 대한 공격적인 단속과 폐쇄, 이민들을 즉시 현장에서 추방하는 강경책을 써왔다. 감시카메라와 군 병력 증강도 이에 속하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이번 증가로 이 일대에서 트럭에 실린 채 순시하는 이동식 감시카메라의 수는 총 192로 늘어났다고 국방부 보고서에는 밝혀져있다.



이에 대해 남부 국경 전문가인 데이비드 셔크 샌디에이고대 정치학 교수는 지금 이동카메라와 병력 증강을 정당화할 특별한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말한다. 그는 멕시코 국경내에는 미국으로부터 확진환자가 들어와 발생한 간헐적인 확진자 발생만이 있을 뿐이며, 대부분 불법이민들은 미국과 출신국과의 협약에 따라서 모두 항공편으로 귀국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국경지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증거도 없고 코로나19 때문에 국경을 넘어오려는 밀입국자가 늘어났다는 증거도 없다"고 그는 말했다.

연방정부 통계에는 오히려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에서 체포된 불법이민의 수가 9달째 연속즐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의 이동식 카메라가 작전을 개시한 19일 현재 멕시코의 국경지대에서는 총 125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보건부에 의해서 보고 되었다. 반면에 미국 내 멕시코 국경지대인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 멕시코, 텍사스 등 4개주에서는 이 날까지 약 5만5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는 보기 어려운 이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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