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권 신청 폭주, 해외 여행 못갈라

매주 50만건씩 접수, 처리에 최대 13주 이상 걸려…연방 의원들 국무부에 ‘단축 촉구’ 서한
급행 여권 발급도 최소 7~9주로 늘어나
팬데믹 이후에 보복 여행객 급증한 탓
“만료되기 9개월~1년 전 갱신해야 안전”

(코리아타운데일리뉴스 이지연 기자)=여권 신청 지연으로 여름 휴가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국무부는 국제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권을 신청하고 발급 받기까지 발송 시간을 제외하고 최대 13주까지 소요된다고 밝혔다.

앤서니 블링켄 국무장관은 최근 “여권 신규 발급과 갱신 신청이 매주 약 50만건 씩 접수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현재 여권 처리기간을 평소보다 2주 늘어난 10~13주(일반신청)과 7~9주(급행신청)로 변경해 발표했다. 이는 우편 소요시간은 제외하고 내부 처리 속도만 계산한 것이어서 실제 여권을 수령하는데는 2~4주 가량을 더해야 한다.

국무부는 올해 여권 발급 건수가 2200만건을 넘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무부는 이같은 신청 급증의 원인이 팬데믹 기간 여행을 포기해 여권이 만료된 사람들이 올해 새롭게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 니케마 윌리엄스 연방하원의원(민주, 조지아)은 다른 193명 의원들과 함께 국무부에 여권 처리기간을 단축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여권 신청 현황

국무부는 지난 2월 초 여권 처리 기간을 늘린 데 이어 지난달 또 한차례 기간을 연장했다.
국무부는 “많은 미국인들이 다시 해외로 여행을 떠나면서 여권 수요가 치솟고 있다”며 “예정 여행 날짜보다 훨씬 더 빨리 여권을 신청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AAA 대변인 아이사 디아즈에 따르면 올해 해외 여행 관련 AAA 예약이 지난해보다 200% 이상 늘었다.
더 베케이셔너 공동설립자 에릭 존스는 “처리 기간 지연을 감안해 여권은 만료 9개월~1년 전에 갱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긴급 여권 신청

14일 이내에 긴급한 해외 여행이 있는 경우 ‘대행업체 긴급’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생사 응급 서비스’로 해외에서 직계 가족이 사망 또는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부상으로 3일 이내에 해외로 출국해야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문의: 1-877-487-2778)
국무부에 공식 등록된 온라인 여권 택배 서비스 업체 러시 마이 패스포트(RushMyPassport)도 이용 가능하다. 당일 서비스 비용은 799달러, 2주 서비스 비용은 599달러다.

▶여권 상태 확인 방법

직접 또는 우편으로 여권을 신청한 경우 https://passportstatus.state.gov/에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여권 유효기간 요주의

대다수 국가에서 만료일로부터 최소 6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을 요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최소 3개월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여행지에 따라 여권이 유효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조기 여권 갱신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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