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영하에 길가에 버려”…美 ‘불법이민자 이송논란’ 재점화

부통령 관저앞 100여명 불법이민자 내려놓자 백악관·민주서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정치권에서 불법 이민자 이송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주도로 크리스마스이브에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 부통령 관저 앞에 내려놓은 것이 쟁점이 되면서다.

남부 국경지역 주지사가 이민자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이지만, 혹한의 날씨에 이민자들을 전혀 연고가 없는 도시에 데려다 방치하는 것은 비인간적인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압둘라 하산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애벗 주지사는 영하의 온도였던 크리스마스이브에 연방정부나 지자체와 조율 없이 아이들을 길가에 버렸다”면서 “정치 게임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이는 오직 생명만 위태롭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위험하고 잔인하며 수치스러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뉴욕)도 트위터에서 “애벗 주지사는 생명을 존중하는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크리스마스이브에 혹한의 추위 속에서 떨고 있는 아이들의 생명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씨 18도(영하 8℃) 날씨에 이민자들을 내려놓는 것은 범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잔인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텍사스, 애리조나주 등은 그동안 바이든 정부의 이민·국경 정책에 항의하고 이민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한다는 명분으로 불법 이민자들을 버스에 태워 민주당 지역인 워싱턴 DC, 뉴욕, 시카고 등에 보냈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관저 앞에 버스를 타고 도착한 불법 이민자들은 애초 뉴욕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날씨 문제로 목적지를 워싱턴 DC로 갑자기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110~130명의 불법 이민자 중에는 반바지 차림도 있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불법 이민자 이송의 배후에도 애벗 주지사가 있다는 증언이 나왔으나 애벗 주지사 본인은 아직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상태다.

불법 이민자 이송 문제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가세하면서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9월 자신의 관할이 아닌 텍사스주에 있는 불법 이민자들을 비행기에 태워 매사추세츠주의 부유층 거주지 마서스비니어드에 보냈는데 이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속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불법성 문제도 관심을 받았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별장에도 불법 이민자 이송이 추진되는 동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실행되지는 않았다. 이후 잠잠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번에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 때 취해진 국경통제 관련 ‘타이틀 42′(42호 정책)를 중단하는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42호 정책 폐기에 반대하는 남부 지역의 불법 이민자 이송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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