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다시 1320원 선으로 오르면서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미국의 긴축공포로 달러가치가 오른 데 따른 반작용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상승한 달러당 1325.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1326.9원을 찍었고 장 중반 1328.8원까지 올랐었습니다.
환율은 전날에 비해 5.3원 오른 1326.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곧장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종전 장중 연고점은 지난달 15일 기록한 1326.70입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2009년 4월 29일(1357.5원) 이후 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환율 상승은 17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밝힌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초 시장은 연준이 9월 0.50%포인트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FED가 기준 금리를 올리면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이것이 달러 가치를 올리고 원달러 환율을 올렸다는 설명입니다. 유로와 캐나다달러,일본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 달 만에 다시 107선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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