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소송 한인 906명…4년 연속 증가

가주 348명으로 최다

한인 900여 명이 미 전국 이민법원에 계류 중인 추방소송 절차를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10년 이후 급감하던 추방 대기 한인 이민자수가 2016년 이래 4년 연속 증가했다.

13일 시라큐스 대학교 사법정보센터(TRAC)가 공개한 ‘미 전국 이민법원 소송 적체현황’에 따르면 현재 이민법원 추방소송에 계류 중인 한인은 90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의 849명에 비해 57명이 늘어난 것으로 6.7% 증가한 것이다.

한인들이 거주 중인 각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3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중 253명이 LA 이민법원에서 추방 소송절차를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추방 대상 한인이 많은 주는 뉴욕 107명, 뉴저지 85명, 버지니아 74명, 조지아 5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민법원 추방소송에 계류 중인 한인은 지난 2010년 1,71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해 2016년에는 1/3 수준인 666명까지 급감했으나 이후 증가세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민법원에 계류 중인 전체 소송건수는 이날 현재 112만2,824건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의 102만 3,767건에 10만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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