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범죄 피해 한국인 5년새 2배↑

해외 여행 중이거나 해외에 체류하다 범죄피해를 입는 한국인이 5년새 2배가 급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재외국민 관련 사건사고 중 절도범죄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한국시간) 한국 외교부가 민주당 심재권 의원실에 제출한 ‘2018년 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한국 국적자를 노린 범죄가 매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 건수는 지난 2014년 5,942건에서 2015년 8,298건으로 증가한 뒤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만 3,235건이 발생해 한국인들을 해외에서 하루 평균 36건의 범죄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한국 국적자들이 당한 범죄피해 사례 중에는 절도 피해가 최근 급증했다. 2012년 6건이었던 절도 피해는 2013년 7건, 2014년 86건, 2015년 169건 등 급격히 증가했고, 2018년에는 790건으로 2012년 대비 130배나 증가했다.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도 주차된 차량 내 여권 및 소지품을 보이는 곳에 두었다 도난피해가 잇달아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심재권 의원은 “특히 여권 도난을 주의해야 한다. 여권을 도난당하며 분실된 여권이 위변조돼 제2차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일보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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