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항의’ 시의원 등 18명 체포

‘이민단속 항의’ 시의원 등 18명 체포
LA 다운타운 ICE 앞 시위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인 이민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지난 1일 LA 다운타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LA 지부 앞에서 벌어져 마이크 보닌 LA시의원 등 시위대원 18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LA 다운타운 알라메다와 알리소 교차로 인근 ICE 건물 입구를 막은 보닌 시의원 등 시위대원들은 메트로폴리탄 이민구치소로 이동하며 “셧다운 ICE“ 구호를 외쳤다.

특히, 시위대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ICE의 불법체류 신분 주민 체포와 추방에 강력히 항의했다.

경찰은 ICE LA 지부 출입을 막은 혐의 등으로 마이크 보닌 시의원 등 18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일시 구금했으나, 곧바로 이들 모두를 귀가조치했다.

수갑이 채워져 체포됐다 풀려난 보닌 시의원은 “미국인으로서, 또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보고 있는 것이 너무 끔찍하고 화가 난다”라며 “정부가 아이들을 부모 품에서 빼앗아 감옥에 구금하고 있는 이 상황은 인간의 존엄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자들은 ICE LA 지부 건물 앞에 양초와 꽃 그리고 ‘아이들의 정의를 위해, 가족을 지키고 아이들의 자유를 위해’가 적혀진 포스터를 놓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경찰이 이날 보닌 시의원의 손목에 집타이로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은 여러 소셜 미디어에 게재되기도 했다.

<한국일보 구자빈 기자>

지난 1일 LA 다운타운 ICE 지부 건물 앞에서 이민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보닌 LA 시의원에게 경찰이 수갑을 채우고 있다. 보닌 의원과 함께 체포된 시위참가자 17명은 구금됐다 곧바로 귀가 조치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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