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주거비 탓 LA주민 삶 만족도 ‘바닥’

종합 56점… 주거부문 42점

매년 천정부지로 치솟는 렌트비로 인해 LA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UCLA 러스킨 공공정책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LA 카운티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의 절반 수준인 56점으로 집계됐는데, 특히 주거비용 부문에서는 42점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6년 50점이던 주거비용 만족도는 3년 사이 42점으로 떨어졌는데, 약 57% 응답자들이 본인을 비롯해 가족 및 주변 지인들이 LA 지역의 비싼 주거 비용 문제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주거비용에 대한 만족도는 응답자들의 주택보유 여부, 나이, 소득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세입자는 36점의 낮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주택 보유자는 47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 연구는 LA 카운티 주민 1,400여명을 대상으로 주거비용, 교통, 교육, 환경, 공공안전, 이웃, 헬스케어, 다양한 인종 및 종교와의 관계, 직업과 경제 등 9가지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지난 2016년, 2017년 59점이었던 종합 만족도 점수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해에도 56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교육 만족도는 49점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교통은 50점, 환경 56점, 직업 및 경제 59점, 공공안전 60점, 이웃 및 종교/인종과의 관계는 68점, 헬스케어 69점 등을 기록했다.

<한국일보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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