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일밤 새해 국정연설 ‘타협이냐 강행이냐’

트럼프 새해 국정연설 5일밤 9시 상하원 합동회의
말로는 초당협력, 실제로 타협할지, 마이웨이 강행할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밤 새해 국정연설을 하고 집권 3년차 주요 국정과제와 청사진을 제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로만 초당정치를 강조하고 일방행동을 강행할지, 아니면 크게 달라진 실질적인 타협 에 나설지 관심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밤 황금시간대 새해 국정연설에서 초당적 타협으로 2차 연방셧다운을 피해갈지, 아니면 마이웨이를 강행해 다시한번 충돌할지 그의 코스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부시각 내일 밤 9시부터 한시간 넘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새해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을 하고 현재 미국의 국정상황을 의회와 국민들에게 보고하고 향후 국정과제와
청사진을 내놓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새해 국정연설에서는 초당적인 협력정치를 주창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으나 주요
국정과제에서 실질적으로 타협이 가능한 복안까지 제시할지, 아니면 마이웨이를 고집해 또한번 정면 충돌하게 될지 판가름 하게 된다.

우선 35일만에 연방정부 셧다운을 일단 끝내고 휴전한 현재의 임시예산이 2월 15일 끝나기 때문에
국경장벽과 드리머 보호 등 이민타협안에 성공해 2차 셧다운을 피해갈지, 아니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 해 장벽건설을 강행함으로써 충돌을 예고할지 예의주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예산 57억달러 또는 그 이상을 받아내려면 드리머들에게 영주권, 시민권까지 허용하는 이민타협안을 내놓아야 그나마 협상의 여지가 생기기 때문에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주시되고 있다.

내일밤 새해 국정연설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연단에 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뒤쪽에 앉아있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가며 연설해야 하는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당적 타협에 성공할지 여부는 펠로시 하원의장의 반응과 표정만 보아도 일찌감치
판가름 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의 두 최고지도자들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예산 57억달러 요구에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도덕한 방안’이라며 단한푼도 없다고 거부했고 연방셧다운을 무려 35일동안이나 끌고 가며 정면대치 했다.

더욱이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국정연설을 강행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초청자인 펠로시 하원의 장이 불허입장을 분명히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그녀의 아프간 방문을 취소시키는 등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빈손으로 셧다운을 끝내 사실상 펠로시 의장에 완패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자존심 상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국정연설을 계기로 재선에 도움이 될 만한 실적을 얻어내기 위해 초당적인 타협정치를 시도하게 될지, 아니면 밀릴 수 없다는 각오로 지지층 결집에 필요한 일방통행을 밀어부치게 될지 예의주시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그늘집>
www.shadedcommunity.com
gunulzip@gmail.com
미국 (213) 387-4800
카카오톡 imin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