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집계보다 격리된 이민 아동 훨씬 많아

지난달(1월) 연방정부가 발표한 것보다 부모와 강제 격리된 이민 아동의 수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의 감사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강제격리 아동의 수가 연방 정부가 발표한 공식서류상의 2737명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며 거의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보건복지부의 난민 담당은 지난 1일 법정에서 지난 2017년 7월1일 부터 시행된 부모와 자녀의 격리 사건 4만7083건의 서류를 검토하는데에만 100명의 고용인이 471일에 걸쳐서 매일 8시간씩 일해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2018년) 6월 샌디에고 법정에서 부모와 재결합시키도록 명령한 수용소 구금 아동들이 아직도 부모와 재결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폭로한 바 있다.

이런 일들은 정부가 부모와 헤어진 아동들의 소재조차 제대로 추적,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난 것이다.

아직 얼마나 많은 강제 이산 가족들이 트럼프의 이민정책으로 인해 발생했는지,그 부모에게 중대한 범죄혐의가 있거나 아이에 대한 의학적, 건강상의 우려 때문에 헤어진 것인지 여부 등이 전혀 통계가 밝혀져 있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모와 강제격리해 수용된수천 명의 이민 아동들을 부모와 재결합 시키기 위해서는 특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재회를 하더라도 정서적인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연방보건당국에서 이민자 아동과 가족의 재결합을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 조나선 화이트는 지난 1일 열린 한 이민 법정에서 일부 이민어린이들을 다시 부모에게 되돌려주는 일이 심각한 아동복지상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안정된 환경에서 지내다가 다시 환경의 큰 변화를 겪을 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도 커서 우선은 구금되어 있는 시설 아동을 중심으로 재결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호자 없는 나홀로 이민 어린이들을 복지시설에 연결해주는 임무를 여러 해 맡아온 화이트는 불법이민 부모와 어린 자녀들을 격리 수용한 후유증을 여과없이 진술했다.

이처럼 지난 30여일간 연방정부 셧다운까지 불사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가운데 격리 이민 아동의 실태까지 드러나게 되면서 앞으로 논란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라디오코리아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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