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미국서 추방당한 멕시코인 5만4천명…40% 급증

올해 1분기에 미국에서 추방당한 멕시코인들이 40% 급증했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정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3월에 작년 동기에 견줘 40% 늘어난 5만3천764명의 멕시코인을 모국으로 추방했다.

이는 또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마지막 해인 2016년 1분기에 이뤄진 추방 규모보다 많은 것이다.

불법 이민에 대해 강경 정책을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인들의 추방이 오히려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추방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 관련 인권단체들은 멕시코 정부가 미국에서 추방당한 자국인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주자 의제’라는 단체를 이끄는 에우니세 렌돈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인이 미국에서 거주한 기간이 길수록 모국에서의 인적 유대 관계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멕시코 정부는 추방당한 자국인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등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미국서 25년간 살다가 추방당한 멕시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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