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85 영주권 신청, 4년 연속 감소로 적체 급감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 취업이민 영주권 신청서(I-485)가 4년 연속 감소하고 있어 한때 20만 건을 웃돌았던 과거의 심각한 적체상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별도 우선일자를 가진 중국 등 4개국 출신자를 제외하면 계류 중인 영주권 신청서는 5만 여개에 불과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가 최근 공개한 취업이민 영주권 신청서(I-485)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1일 현재 I-485는 12만 573개였다.

이는 12만 4,587건을 기록했던 지난 해 3월에 비해 약 4,000건이 감소한 것이다. 계류 중인 영주권 신청서는 지난 2012년 20만 건을 훨씬 넘어 심각한 적체상태를 보였으나 2013년 4월 19만 2,454건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적체건수에서 별도의 우선일자가 적용되는 중국, 멕시코, 필리핀, 인도 등 4개국 출신자를 제외하면 이보다 훨씬 적은 5만 1,060개에 그쳐 한인 등 여타 국가출신 신청자들은 적체를 거의 느끼는 못할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순위별로는 우선일자가 적용되고 있는 3순위 적체건수가 2만 7,051건을 기록했고, 한인 신청자들이 대거 몰려 있는 2순위에는 4만 9,942건이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신청이 급증하고 1순위 신청서 계류 건수는 3순위 보다 훨씬 많은 3만 8,921건을 나타냈다. 4순위와 5순위 적체는 각각 1,270건과 1,490건에 머물렀다.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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