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U<조지아크리스찬대> I-20 발급정지…학생들 혼란

국토부 SEVP 1년간 I-20 발급 정지시켜
학생비자 소지자 9월 14일까지 전학해야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총장 김창환, GCU)는 22일 재학중인 학생비자(F-1) 소지자들에게 국토안보부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SEVP(학생 및 교환방문 프로그램)으로부터 1년간 I-20 발급 자격정지를 통보 받았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재학중인 유학생들에게 “오는 9월14일까지 다른 학교로 전학(,transfer)을 마쳐야 한다”고 밝히고 “학교의 잘못으로 이런 불편함을 줘 사과 드리며 안전하게 전학을 마칠 수 있도록 충실하게 돕겠다”고 전했다.

GCU의 I-20 발급 문제는 몇 달 전부터 한인들 사이에 소문이 무성했으나 22일 학교측의 공지로 사실로 판명됐다. 학교측은 “한동안 몇 가지 이슈로 SEVP측과 질문과 대답 형식의 이메일을 주고 받은 끝에 지난 21일자로 1년간 자격정지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의 이유는 GCU가 인가기관(TRACS) 승인을 받아 마리에타 분교에서 영어과정(ESOL)을 운영했으나 SEVP로부터 I-20 발급기관 사전승인을 받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외국인이 미국 내 대학에 재학하기 위해서는 SEVP 인가된 학교에서 I-20를 발급받아 이민국으로부터 F, M비자를 획득해야 한다. 국토안보부는 미국에 입국하는 학생들의 정보를 ‘SEVIS’라는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학생비자 소지 재학생들은 이번 조치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F-1비자로 GCU에 재학중이던 K씨는 최근 R신학교로 전학을 마쳤으며, 또 다른 재학생 H씨는 전학할 학교를 찾고 있다.  F-1 비자 소지 재학생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진 GCU는 이번 조치로 학교운영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한국일보 조셉 박 기자 >

23일 조지아크리스찬대 로비에 학생비자 소지자들에 대한 전학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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