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317만건…7주간 3천350만명 실직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05-07 07:15
조회
3382

지난 3월 미 라스베이거스의 실업수당 청구 대기 행렬

`687만건'에서 5주연속 감소 불구,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
경제재개 움직임속 `6월중순엔 100만건이하' 감소 전망도…美생산성도 하락 반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쓰나미'가 7주 연속 계속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26일~5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16만9천건을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00만건)를 웃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

미 언론들은 최근 7주간 코로나19 사태로 일시 해고 등을 통해 약 3천3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일자리 증가가 시작된 2009년 11월부터 만들어진 일자리(2천244만2천개)보다 더 큰 규모의 일자리가 없어진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661만건(3월 29일~4월 4일), 524만건(4월 5~11일), 444만건(4월 12~18일), 384만건(4월 19~25일) 등을 기록했다.

청구 건수 규모가 5주 연속 줄긴 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대규모의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장기(113개월 연속) 호황도 마침표를 찍었다.

대규모 실업사태는 물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4.8%(연율)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2.1% 성장에서 코로나19 충격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1.1%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자 -8.4%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시장은 8일 발표되는 4월 비농업 일자리와 실업률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비농업 일자리는 2천200만개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또 4월 실업률도 약 16%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70만1천개 감소한 바 있다. 신규 일자리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0년 9월 이후로 처음이었다. 최장기 일자리 증가가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미 실업률은 2월 3.5%에서 3월 4.4%로 0.9%포인트 높아진 상태다.

미 기업과 사업장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나 주(州) 정부 방침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 등 셧다운에 나서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최근 각 주가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 움직임을 가시화하는 가운데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드슨은 현 추세 대라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중순께 100만건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7주 연속 주당 수백만건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월까지 최근 1년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월 평균 21만6천건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고용시장뿐만 아니라 미국의 생산성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본격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노동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2.5% 하락했다. 노동생산성은 평균적으로 1%대 초반의 증가세를 유지해왔지만, 경제적 셧다운 충격 탓에 하락 반전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도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생산성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받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611
“부통령에 대선결과 번복 권한을” 공화 하원의원 소송
그늘집 | 2020.12.28 | 추천 0 | 조회 3702
그늘집 2020.12.28 0 3702
610
트럼프 부양책 불만 속 미 하원 ‘현금지급 상향’ 대체안 추진
그늘집 | 2020.12.27 | 추천 0 | 조회 3556
그늘집 2020.12.27 0 3556
609
바이든·멕시코 대통령, 첫 통화…이민문제 협력 약속
그늘집 | 2020.12.20 | 추천 0 | 조회 3437
그늘집 2020.12.20 0 3437
608
이방카 vs 해리스 조지아 동시 출격…’상원 쟁탈전’ 지원사격
그늘집 | 2020.12.19 | 추천 0 | 조회 3203
그늘집 2020.12.19 0 3203
607
"MS도 러시아 추정 해커에 뚫렸다"…미 해킹피해 비상
그늘집 | 2020.12.18 | 추천 0 | 조회 3557
그늘집 2020.12.18 0 3557
606
플로리다 주민들 “트럼프 오지마”
그늘집 | 2020.12.17 | 추천 0 | 조회 3389
그늘집 2020.12.17 0 3389
605
바이든 '상원 장악 승부처' 조지아 출격…대선승리 후 첫 유세
그늘집 | 2020.12.15 | 추천 0 | 조회 3129
그늘집 2020.12.15 0 3129
604
트럼프 위스콘신주 투표 무효 소송 연방법원서 기각
그늘집 | 2020.12.13 | 추천 0 | 조회 3379
그늘집 2020.12.13 0 3379
603
‘안보통’ 라이스, 바이든 백악관 王수석으로 컴백
그늘집 | 2020.12.11 | 추천 0 | 조회 3402
그늘집 2020.12.11 0 3402
602
트럼프, 불법 대통령에게 내자리 못 내줘.. "대법원이 바로 잡아야"
그늘집 | 2020.12.10 | 추천 0 | 조회 3124
그늘집 2020.12.10 0 3124
601
트럼프, 조지아 주 대선 패배 뒤집기 시도 실패
그늘집 | 2020.12.05 | 추천 0 | 조회 3374
그늘집 2020.12.05 0 3374
600
트럼프 대선불복 소송, 현재까지 1승 34패
그늘집 | 2020.12.05 | 추천 0 | 조회 3003
그늘집 2020.12.05 0 3003
599
파우치 "바이든 '유임 요청' 즉시 수락…마스크 착용도 논의"
그늘집 | 2020.12.04 | 추천 1 | 조회 3128
그늘집 2020.12.04 1 3128
598
미-멕시코 국경 철제장벽 완성 서두르는 노동자들
그늘집 | 2020.12.03 | 추천 0 | 조회 3374
그늘집 2020.12.03 0 3374
597
트럼프 반이민 정책으로 난민 어린이 600여명 부모와 생이별
그늘집 | 2020.12.03 | 추천 0 | 조회 3011
그늘집 2020.12.03 0 3011
596
트럼프, SNS에 "가장 중요 연설" 46분 영상…부정선거 주장 반복
그늘집 | 2020.12.03 | 추천 0 | 조회 2876
그늘집 2020.12.03 0 2876
595
트럼프, 사업가로 복귀하나…전례없는 이해충돌 논란 부를듯
그늘집 | 2020.12.02 | 추천 0 | 조회 3220
그늘집 2020.12.02 0 3220
594
'충복' 법무장관 "선거조작 입증할 사기 못봤다"…트럼프 타격
그늘집 | 2020.12.02 | 추천 0 | 조회 3112
그늘집 2020.12.02 0 3112
593
바이든 “취임전 코로나 부양책은 시작 불과…더 많은 조치할 것”
그늘집 | 2020.12.01 | 추천 0 | 조회 3098
그늘집 2020.12.01 0 3098
592
허물기도 힘든데…트럼프, 임기 막판까지 멕시코장벽 건설 박차
그늘집 | 2020.11.30 | 추천 0 | 조회 3175
그늘집 2020.11.30 0 3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