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노동부(DOL)가 발표한 2026년 4월 기준 심사 현황은 취업이민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처리 기간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용 전략과 체류 신분 유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변화로 이해해야 합니다.
우선 적정임금 판정(PWD)의 경우, 현재 국립 적정임금센터(NPWC)는 2026년 1월 접수 건을 심사 중이며, 평균 약 3개월 내외의 처리 속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PERM 노동인증 단계에 있습니다.
DOL이 마지막으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PERM은 2024년 11월 접수 건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 중이며, 평균 처리 기간은 약 16~17개월에 달합니다. 여기에 감사(Audit) 대상이 될 경우 추가적인 지연이 불가피하고, 재심 요청까지 이어지면 전체 기간은 2년에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 과거 1년 내외였던 처리 기간과 비교하면, 사실상 구조적인 지연 국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연은 단순히 “기다림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위험은 비이민 비자의 유효기간과 PERM 진행 일정 사이의 불일치입니다. 특히 H-1B와 같은 취업비자의 경우, PERM이 늦어질수록 연장 전략이나 영주권 전환 타이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PERM 지연은 곧 체류 신분 리스크로 직결됩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빠른 승인’이 아니라 ‘빠른 착수’입니다. PERM 절차는 가능한 한 조기에 시작해야 하며, 광고 및 채용 절차를 포함한 초기 단계에서의 실수는 전체 일정을 수개월 이상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DOL의 심사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현실적인 타임라인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모든 신청자가 PERM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EB-1A나 NIW와 같은 경로를 통해 PERM 절차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과 같이 심사 기간이 장기화된 상황에서는, 이러한 대체 전략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검토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취업이민의 핵심은 “언제 시작하느냐”와 “어떤 경로를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연이 일상화된 지금의 환경에서는, 늦지 않게 시작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이민 절차는 기다리는 싸움이 아니라, 타이밍을 설계하는 과정임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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