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미니애폴리스에 수백 명 배치…“작전 방해는 범죄” 경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미국 시민 총격 사망 사건 이후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자, 국토안보부(DHS)가 연방 요원을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11일 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ICE와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11일과 12일 양일간 수백 명의 연방 요원을 미니애폴리스에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놈 장관은 최근 주말 동안 헨리 위플 연방 청사 등 ICE 거점 시설 인근에서 시위대와 연방 요원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폭력적인 행동을 하거나 우리의 작전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범죄”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그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지난 6일 미네소타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에 착수했으며, 이튿날인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이 미국 국적의 37세 여성 르네 니콜 굿(Renée Nicole Good)을 총격으로 사망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해당 총격이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으나, 현장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민들은 정부 해명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니애폴리스에서는 ICE를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로스앤젤레스(LA), 포틀랜드, 뉴욕 등 주요 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New York Times 기고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피해자가 ICE 요원을 차로 들이받았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왜곡된 설명과 피해자에 대한 비난은 더 큰 거짓의 일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 “ICE와 트럼프 행정부가 미니애폴리스에 가져온 혼란은 이번 비극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토안보부의 추가 병력 투입 결정은, 이민 단속을 둘러싼 연방 정부와 지역 사회 간의 긴장이 단기적 갈등을 넘어 전국적 정치·사회적 쟁점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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