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Block, 아이폰에서만 다운 가능
웨이즈 처럼 작동, 위치 실시간 공유
(조선일보 구성훈 기자 ) =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체자 단속 활동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아이폰 앱 ‘아이스블록(ICEBlock·사진)’이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ICE는 즉각 반발하며 “연방요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아이스블록은 내비게이션앱 웨이즈(Waze) 처럼 사용자가 ICE 단속현장을 목격하면 지도에 위치를 표시하고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다른 사용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경 5마일 이내에 있는 사용자에게 푸시 알림이 전송되며, 게시물은 4시간 후 자동 삭제된다.
중복신고 및 오용을 막기 위해 한 사용자가 같은 지역에서 5분마다 한 번만 게시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해당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사용자 개인정보는 저장되지 않아 익명성이 보장된다.
ICE 측은 해당 앱이 자칫 단속활동을 방해하고, 요원들의 신변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토드 라이온스 ICE 국장 대행은 “연방 요원들의 위치를 노출시키는 앱을 홍보하는 행위는 충격적”이라며 “최근 ICE 요원에 대한 물리적 공격이 500%나 증가한 상황에서 이는 심각한 안전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앱을 개발한 조슈아 애론은 ICE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단속 상황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고 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보 공유 도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아이스블록은 대면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구이지 방해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스블록 앱의 등장으로 향후 법적·정치적 논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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