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4월 25일 워싱턴의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실시된 새로운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은 트럼프의 이민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이민 정책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잃고 있습니다. 이번 주 여러 여론조사에서 그의 이민 정책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갱단원 추방과 전국의 피난처 도시 단속 등 광범위한 이민 정책을 공언하고 있지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그의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민 정책은 그의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금요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ABC-입소스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이민 정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53%, 찬성률은 46%로 나타났습니다. AP/NORC 공공정책센터가 금요일에 발표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성인의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53%, 찬성률은 46%로 동일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조사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미한 추세입니다. 2월에 실시된 포스트-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지지율이 50%, 비지지율이 48%로 나타났고, 3월 말 AP/NORC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49%, 비지지율이 50%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뉴욕타임스/시에나 칼리지에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51%로, 지지율 47%보다 낮았습니다. 폭스 뉴스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지지율에 가장 근접한 4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폭스 뉴스 여론조사 사상 역대 최고치이지만, 비지지율은 48%로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폭스 뉴스 여론조사에서 대다수가 국경 안보 정책에 찬성했지만,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대해서는 순 지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이후 국경 안보를 강화하고 추방을 강력히 주장해 왔으며,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과 톰 호먼 국경 담당 차관이 대규모 추방 계획을 시행할 때에도 이를 거듭 칭찬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선거를 통해 이민 정책을 시행할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몰아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우리나라에 범죄가 거의 없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로 당선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현재 이 국경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그의 전반적인 직무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경제에 대한 호감도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포스트-입소스 여론조사는 행정부의 최근 행보를 더욱 구체적으로 분석하며, 실수로 엘살바도르로 추방된 엘살바도르 출신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2%가 그의 미국 귀국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갱단원으로 기소된 이민자들을 법원 심리 없이 엘살바도르로 송환하는 것에는 51%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를 구분하면 이러한 격차는 상당히 벌어지지만, 무소속 유권자만 놓고 보면 과반수가 법원 심리 없이 추방하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 갱단원으로 기소된 이들의 엘살바도르 송환은 트럼프 행정부가 갱단과 연루되었다고 주장하는 수백 명의 이민자들이 엘살바도르의 대형 교도소로 이송된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주요 갈등 요인이 되었습니다.
민주당은 아브레고 가르시아 사건을 비롯한 여러 사건을 적법 절차 권리 침해로 규탄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귀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명령한 대법원 명령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모두 추방된 이민자들을 송환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지지한다는 의욕을 과시하기 위해 엘살바도르로 향했지만, 이전 선거에서 주요 쟁점이었던 까다로운 이민 및 국경 안보 문제보다는 불법 추방과 법치주의에 메시지를 집중했습니다.
포스트/ABC/입소스 여론조사는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성인 2,4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범위는 ±2%p입니다. AP/NORC 여론조사는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성인 1,2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범위는 ±3.9%p입니다.
뉴욕타임스/시에나 여론조사는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유권자 9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범위는 ±3.8%p입니다. 폭스 뉴스 여론조사는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등록 유권자 1,1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3%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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