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엑소더스’ 멈췄다… 이민자 인구 증가 덕

합법 이민자 11만여명 타주 이주자수 웃돌아

<한국일보 노세희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기간 심화됐던 ‘캘리포니아 엑소더스(California Exodus)’, 즉 탈 캘리포니아 현상이 멈췄으며, 이는 순수 이민자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순수 이민자는 난민이나 망명 신청자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에 영주할 목적으로 합법적인 비자를 갖춘 사람을 말한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년새 외국에서 캘리포니아에 정착하는 순수 이민자 수가 타주로 이주하는 주민 수를 넘어섰다. 2021년에서 2023년 사이 순수 이민자는 11만5,000명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타주로 이주한 10만명을 웃돌았다.

또 캘리포니아 재무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인구 데이터에서도 2023년 7월1일부터 2024년 7월2일 사이 캘리포니아 인구는 4만9,000명 늘어난 3,917만2,74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외국태생 이민자는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순수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농장 지대가 밀집한 센트럴 밸리로 주민 1,000명당 8명에 달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순수 이민자 비율은 1,000명당 3명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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