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등 악영향
내년에도 ‘강달러’ 전망
<한국일보 황의경 기자> = 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에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훌쩍 넘어서 최고 1,45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강달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6일 2025년 한국 거시 경제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 중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제 관세 정책과 한국의 순외화자산 규모 등에 따라 원화 강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봤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한국의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1,400원대 안팎의 높은 환율을 전망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4.0원 하락한 1,398.2원을 기록했다. 달러는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언급이 나오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다소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한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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