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27분 인터뷰 취약점 불법이민자 미국내 석방 등 집요한 추궁
호랑이굴 토론대결 방불, 보수진영 폭망 VS 진보진영 선전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대표적인 친트럼프 채널로 적진으로 꼽혀온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해 이른바 호랑이굴에서 앵커와 불꽃 튀는 토론대결을 벌였다.
폭스 뉴스 등 보수진영에선 해리스의 최악의 인터뷰, 폭망 인터뷰로 몰아부치고 있는 반면 MSNBC 진보 패널들은 훌륭한 선전으로 평가하고 있어 막바지 승부에서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불확실해 보인다.
우호적이고 친숙한 곳만 찾는다는 비아냥을 들어온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대표적인 친트럼프 보수 채널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해 마치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이례적인 도전에 나섰다.
폭스 뉴스의 브렛 베이어 앵커는 27분동안의 인터뷰에서 10분 넘게 해리스 후보의 취약점인 불법이민 문제를 첫질문부터 파고 들었다.
브렛 베이어 앵커는 “바이든 해리스 행정부에서 국경에서 체포했다가 미국내에 풀어준 불법이민자들이 구체적으로 몇 명이나 되느냐”고 따져 물었고 해리스 후보는 즉답을 피하며 미국의 이민제도가 고장나 불법이민 문제는 바이든, 트럼프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라고 응수했다.
베이어 앵커가 구체적인 수치를 물으면서 “현행정부의 장관은 600만명을 풀어주었다고 밝혔다”며 추궁 하면서 답변 도중 말을 자르자 해리스 후보는 “내가 답변을 마치게 해달라”고 응수해 인터뷰 아닌 불꽃 뛰는 토론 대결을 방불케 했다.
앵커가 답변하는 도중 말을 자르고 추가 질문을 퍼붓고 해리스 후보가 답변을 마치게 해달라고 반박하는 장면이 자주 발생했다.
해리스 후보는 현행정부 출범 첫날 오래전 고장난 이민시스템을 고치려 1호 법안을 제시했으나 의회 지도부가 채택하지 않았으며 올해 초에는 어렵사리 마련한 초당적인 국경강화법안을 자신의 선거전을 위해 스톱시킨 장본인이 트럼프 후보라고 거듭 반박했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해리스 후보는 “나의 플랜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포함해 각계에서 연구조사한 결과 생활비를 낮추고 더 높은 경제성장을 가져올 것이란 평가를 받은 반면 트럼프 후보는 부자들만의 감세로 엄청난 적자를 늘릴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고 비교했다.
다른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해 새로운 취약점을 꼽힌 차별성 질문을 받고 해리스 후보는 “분명히 나의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연속이 아닐 것”이라며 “취임 하면 인생경험, 직업경력,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와 새로운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헸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내부의 적으로 규정하고 군대까지 사용하겠다 고 말하고 있다며 “그는 정말로 불안정하고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브렛 베이어 앵커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력 쇠퇴를 언제부터 감지했느냐고 질문하자 해리스 후보 는 잠깐 위를 올려 보다가 그는 정확한 판단으로 정확하게 행동해왔다고 옹호하고 그러나 이번 선거에는 투표용지에 바이든 이름이 없는 반면 트럼프가 있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폭스 뉴스를 비롯한 보수, 친 트럼프 진영에서 해리스가 허공을 잠시 응시한 대목을 짤로 만들어 폭망 인터뷰로 해리스는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MSNBC 등 진보진영에선 훌륭한 선전으로 득이 없더 라도 실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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