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민원 서류 발급받고, 한국 인터넷 뱅킹도 가능”
지난해 발급 650건, 전년 보다 크게 늘어
카톡 개설 후 민원 전화 ‘뚝’, 업무 대폭 개선
재외국민 선거 유권자 등록 6040명 저조
사건사고 300건, 70%는 여권 분실과 도난
(코리아타운데일리뉴스 신복례 기자) = 제22대 한국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기 위한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마감이 하루(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일 현재 영구 명부에 기재된 재외선거인을 포함 6040명이 유권자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때 7000여명, 2022년 대선때 1만273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LA총영사관은 8일 영사관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현황과 함께 2023년 민원업무 처리 실적을 공개했다. 한주형 영사는 “민원 안내실에 하루 평균 300여통씩 걸려오던 전화가 지난해 2월 카카오톡 채널 개설과 콜백 방법 도입 이후 2023년 하반기(6월~12월)에는 하루 평균 180건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 영사는 “근래들어 영사관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민원은 거의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영사민원 안내를 위한 카카오톡 채널 이용자는 2월 현재 2550여명이다.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하면 영사관에 굳이 전화를 할 필요가 없다. 전화로는 방문 예약을 받지도 않는데 카톡 채널을 이용해 방문 예약을 하면 민원업무를 위해 챙겨가야 할 서류도 상세히 설명해준다. 요즘은 영사관 방문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2023년 민원업무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인증서는 650건 발급됐다. 공동인증서는 한국 휴대폰 없이 본인 인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집에서 정부24 홈페이지에 접속해 각종 증명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고 한국 은행 인터넷 뱅킹도 가능하다.
한 영사는 “주민등록번호를 보유한 재외국민이 유효한 한국여권만 있으면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며 “공동인증서가 있으면 민원 서류는 물론 미국에서 그동안 이용하지 못했던 한국의 각종 온라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니 영사관 방문했을 때 잊지말고 공동인증서도 함께 신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재외동포청도 조만간 해외에서 한국 휴대폰 없이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외동포인증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총영사관은 또 지난 2023년 총영사관에 신고된 사건사고가 30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강경한 재외국민보호 영사는 “사건사고의 70% 이상은 여권 분실이나 도난이었다”며 “여권은 복사해두는 것이 좋고 관할 경찰서에서 분실 증명서를 받아오면 당일 긴급여권 발급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4월10일 치러지는 한국 총선의 재외국민 투표소는 LA총영사관에 3월27일~4월1일 6일간 설치되고,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투표소 등 3곳은 3월29일~3월31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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