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케어 폐지”

트럼프 또 대선공약 “무보험자 급증 우려”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 이른바 ‘오바마케어’ 폐지 공약을 다시 들고나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이같은 조치가 미국인 수백만 명을 건강보험 무보험자로 전락시키는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서 이번 이슈가 내년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바마케어는 통제 불능인 데다 좋은 의료서비스도 아니다”라면서 “나는 심각하게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27일 오후 현재 약 3,050명이 공유하고, 9,79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 때 도입된 전국민건강보험법(ACA), 즉 오바마케어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공화당 지지자도 찬성하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선거 전면에 내세울 경우 역풍이 있을 수 있다고 언론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