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불체자 15만명 줄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그래도 190만명, 미국 내 ‘탑’
전국적으론 1050만명 달해

(조선일보 구성훈 기자) =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캘리포니아주 내 불체자수가 15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 일 LA타임스(LAT)가 초당파 퓨 리서치센터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주에 거주하는 불체자는 총 190만명으로 50개주 가운데 가장 많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플로리다주(8만명)와 워싱턴주(6만명) 등 2개주만 불체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에 이어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뉴욕주, 뉴저지주, 일리노이주 순으로 불체자가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6개주에 거주하는 불체자수는 미국 전체의 56%에 달한다. 지난 1990년 이들 6개주에 거주한 불체자수는 미국 전체의 80%를 기록했다.

2021년 현재 미국 내 불체자수는 1050만명이었다. 또한 외국태생 거주자는 전체 미국인의 14%로 조사됐다. 멕시코 태생 불체자수는 총 410만명으로 약 90만명 감소했다고 LAT는 전했다. 멕시코 출신 불법이민자가 전국에서 줄어든 것은 가주 내 불체자가 감소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는 멕시코로 되돌아간 이민자수가 미국에 정착한 이민자수를 초월했기 때문이다. 퓨 리서치센터의 인구통계학자 제프리 파셀은 “트럼프 행정부 때 시행된 강력한 불법이민 단속,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끝난 후 미국으로 넘어온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불체자가 자연스럽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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