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어섰습니다.
강해지는 강달러 기조에 환율은 당분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원·달러 환율은 14원 70전 오른 1,299원 50전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인 점심 무렵엔 1,300원을 넘어 1,303원 80전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장중 1,300원을 돌파한 건 올해 처음입니다.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약 2달 만입니다.
미국의 실물 경제 지표가 시장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생긴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3월 빅스텝’을 시사한 점도 달러 가치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다만 문제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겁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 자체가 방향성을 설정하면 심리 쏠림이 발생하면서 상승폭을 순간적으로 많이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준에 있어서 1,300원이 뚫렸으니까 상단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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