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아메리칸’의 도전은 계속된다!

“120년 전 102명의 한인들이 새로운 출발을 찾아 하와이에 도착했습니다. 한인들의 용기로 인하여 미국의 풍부한 태피스트리(tapestry)에 새로운 전통, 관습 및 관점이 영원히 풍요하게 짜여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미주한인들은 계속해서 모든 산업과 공동체를 강화시키고 그들만의 고유한 재능으로 아메리칸 드림에 기여함으로써 미국의 발전된 모습을 만들어가고 또 결속시키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을 앞둔 지난 1월12일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미주한인의 날 커뮤니티 리더 브리핑’에서 대독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대통령의 축하 성명이 한국어로 번역돼 배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간 어색한 한국어 번역이지만 미 주류사회에서 우리 한인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00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주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연방의회가 2005년 12월13일 하원에서, 16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미주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을 법으로 통과시키면서 역사적인 날로 확정되었다. 그 이후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월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이 지속적으로 통과되면서 미주한인사회의 위상이 점차 격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120년전 1903년 1월13일 망해가는 대한제국 시기에 ‘집조’로 불리우는 여권을 지니고 미국 상선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에 도착한 102명 우리 이민 선조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1902년 12월22일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로 가는 배를 탔던 한인들은 자유를 찾아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을 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를 타고 3주 넘게 태평양의 추운 겨울바다를 건넜다.

갤릭호의 호놀룰루 최초 입항 이래 1905년까지 7,400여명의 계약노동자가 하와이에 도착해 미주한인이민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현재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미 전역에 거주하는 한인인구가 200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사회는 지난 해 중간선거에서 미셸 박 스틸, 영 김, 메릴린 스트릭랜드, 앤디 김 등 4명의 연방하원의원이 재선과 3선에 성공함으로써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신장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의 분야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한인사회는 미 주류사회에서도 성공한 소수계 커뮤니티로 불리운다.

그러나 정작 한인 2세들과 3세들에 대한 ‘뿌리 교육’의 현실은 어떠한가?

자녀들에게 성공하기위해 열심히 공부하라고 가르치기는 했지만 우리 이민 선조들이 어떠한 고초를 겪은 끝에 미국 땅에 정착하고 여기까지 왔는지 교육하는 일에는 정작 소홀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한인 2세들의 뿌리 교육은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리안 아메리칸’에 대해 교육할 필요가 있다.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미국 내 소수계의 이민역사에서 출발해 한인이민역사는 미국역사의 일부분이고 한국역사의 연장이라는 사실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한인 2세들에게 한인이민역사를 가르치지 않고서 정체성 확립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미국의 흑인들이 ‘아프리카’라는 뿌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노예로 끌려온 조상들의 참혹한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인식하면서부터 가능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지난 1976년 출판된 흑인 작가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는 그의 외가쪽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로 1767년 감비아에서 납치되어 미국에 노예로 끌려온 흑인 쿤타 킨테와 그의 후손들의 삶과 고난을 서술하고 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77년 ABC의 미니시리즈로 당시 미국에서 시청률 51%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으며, 태어난 아이에게 쿤타 킨테라는 이름을 붙이는 사람도 많았을 정도이다. 이 소설과 드라마가 흑인 커뮤니티의 뿌리 교육이 저절로 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960년대 킹 목사를 비롯한 흑인 커뮤니티의 민권운동으로 1964년 민권법이 만들어지고 1965년 이민법 개정으로 한국에서 이민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오늘날 200만 한인사회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사실상 흑인 커뮤니티의 민권운동이 없었다면 오늘의 미주한인사회는 있을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흑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은 2008년 버락 오바마가 미국 사상 첫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젠 우리 차례다! 지난 1월3일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연방 조달청 북서부 총괄 행정 담당관으로 임명된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은 본보와의 인터뷰(1월18일자)를 통해 “한인들이 정치력 신장에 총력을 다하면 미국 대통령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미주지역의 한인회, 상공회의소, 한인정치 단체들이 미주한인의 정체성(뿌리의식)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해 정치력 신장에 동참하면서 한인 미국 대통령을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힘을 합친다면 코리안 아메리칸 미국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코리안 아메리칸’의 도전은 계속된다!

<한국일보 박흥률 특집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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