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두달만에 1360원대로 하락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급락세를 연출하며 두달 만에 136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1원 급락한 1364.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달러당 1360원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9월 2일 이후 2개월여 만입니다. 환율은 7일 18.0원, 8월 16.3원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3일 새 낙폭이 54.4원에 달한 것입니다.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하원 중 한 곳을 장악하거나 둘 다 승리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이 제약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었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도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7.9%로, 전월(8.2%)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이날 0.4% 상승 출발하며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보탰습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지속되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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