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아빠가 힘들어. 알바 좀 해야겠다”

원·달러 환율 1320원대 훌쩍, 13년만에 최고…한숨짓는 부모, 죄스러운 유학생
한국서 생활비 송금 부모들 고통 가중
매달 돈 받아쓰는 자녀들도 ‘죽을 맛’

달러 초강세로 미국 내 한인 유학생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오른 달러당 1326.1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13년 3개월 전인 지난 2009년 4월 29일 1340.70원 이후 최고 기록이다.

원 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미국 내 유학생들과 한국에서 송금하는 가족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주말에 우버 뛴다”
# UCLA에 재학중인 유학생 김모(26·실버레이크)씨는 3년째 한국에서 매달 부모님께 생활비를 송금받는다. 그러나 최근 환율이 급증하자 김씨 부모는 평소보다 약 60만원을 더 보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씨는 “부모님이 처음엔 걱정말라고 하시더니 아르바이트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의하시더라”며 “주말에 놀 시간을 줄이고 우버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돈없어 한국행 포기
#최근 한국 방문의 꿈에 부풀어있던 유학생 이모(29·패서디나)씨는 올 여름 한국 여행을 포기했다. 이씨는 “주변에 많은 유학생 친구들이 학비에 생활비까지 보내주는 부모님께 죄송스러워서 비행기값 달라는 말은 꿈도 못꾼다”며 “렌트비도 오르고 물가도 올라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개월째 외식은 꿈도 못꾸고 착실하게 마켓에서 장 보고 요리해서 끼니를 떼우고 있다”고 말했다.

룸메이트 구해 절약
# 지난해 미국에 유학온 임모(21·LA)씨는 올해 갑자기 살고있던 투베드룸 아파트 렌트비가 2900달러에서 3100달러로 오르자 충격에 휩싸였다. 함께 지내던 룸메이트는 치솟는 물가와 환율을 견디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가고, 임씨는 부랴부랴 룸메이트를 구하고 있다. 임씨는 “갑자기 렌트비가 25만원 가까이 올라서 당황스럽다”며 “안그래도 부모님이 송금하시느라 경제적 부담이 클텐데 절약을 위해 내가 거실을 쓰기로 하고, 방 두개를 모두 내놓았다”고 말했다.

당분간 휴학 결정
# LA 인근에서 대학을 다니는 유학생 강모(22·가디나)씨는 오는 가을학기 수강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학기당 3만 2천달러에 달하는 학비는 작년 말 보다 거의 10%가 올랐다. 한화로 약 400만원이 더 필요하게 된 셈이다. 강씨는 “형편이 좋지 않은데 내 욕심으로 유학을 보내달라고 부모님께 떼를 써서 왔다”며 “환율 때문에 고민이 커진 부모님은 기존 금액 외에 더이상은 송금이 어렵다며 못을 박았다”고 말했다. 강씨는 당분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 시간을 견뎌내는 것이 나을 것 같아 휴학을 결심했다.

한편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미국 내 한인 유학생은 지난해 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8억 9440만 달러에 이르렀던 유학 연수 지급액은 올해 1분기 7억 1200만 달러로 20% 이상 감소했다.

<코리아타운데일리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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