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안에 숨은 미국

반면 그들 중 단 한명이라도 미국정부나 미국인을 겨냥한 테러공격을 자행할 경우 외교관들은 줄줄이 청문회에 불려나가 곤욕을 치러야 한다. 엄청난 양의 문서가 정기적으로 비밀문서로 분류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한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별 것 아닌 문서를 기밀사안으로 분류했다고 해서 해고를 당한 담당 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다.” 이로 인한 부작용은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사이, 혹은 대중과의 정보공유제한으로 나타난다.

폴 라이트에 따르면 보안 신경과민증은 “정부 조직 내에 여러 겹의 새로운 차단막을 만들어내고, 이로 인해 한층 둔탁해진 정부는 더욱 폐쇄적이고 관료적으로 변화하면서 유연성을 상실하게 된다.”

폴 라이트는 미국의 정부조직에 켜켜이 들어선 차단막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로 코비드-19의 예를 들었다. 팬데믹과의 전쟁 최전선에 배치된 이른바 ‘의료 영웅’들은 개인보호장비(PPE)를 애타게 기다렸다. 하지만 연방보건후생부 최고위 당담자가 국립전략비축물자관리국의 PPE에 접근하기 위해선 둘 사이에 빽빽하게 들어선 18겹의 차단막을 통과해야 한다. 물론 의료행정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팬데믹에 따른 경제봉쇄로 어려움에 직면한 영세업체들은 정부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금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지만 재무부 사령탑과 중소기업청의 프로그램 담당국 사이에는 정보의 흐름과 소통을 가로막는 16겹의 막이 빼곡하게 설치돼 있었다. 애초부터 정부부처와 기구들 사이의 원활한 정보소통과 업무협조를 기대하기 힘든 구조였던 셈이다.

이것이야말로 미국 정부가 팬데믹에 부실대응으로 일관하면서 국민적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 이유 중 하나다. 미국 정부는 거대한 몸집에 조그만 뇌를 지닌 공룡과 흡사하다. 두터운 보호막으로 둘러싸여 몸체는 안전할지 몰라도, 보통사람들과 완전히 유리된 채 국가가 당면한 현실적 도전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비대한 공룡이 미국의 현재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파리드 자카리아의 글 입니다.

저희 그늘집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분들과 실무 경험이 풍부하시고 실력있는 법무사들이 함께 케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늘집은 극히 어렵거나 실패한 케이스이더라도 성공으로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오랜 동안 축적해온 수 많은 성공사례를 슬기롭게 활용해서 케이스를 승인 받아 드립니다.

모든 이민 관련 케이스 진행은 물론이고 기타 법률서류를 가장 정확하게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이민법에 관해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요.

<그늘집>
www.shadedcommunity.com
gunulzip@gmail.com
미국 (213) 387-4800
카카오톡 imin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