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정선거 증거 수천개…6개월후에도 내 생각 변함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대선과 관련해 제기한 소송이 줄줄이 기각된 데 대해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여전히 대선 결과에 대해 불복한다며 “6개월이 지나도 내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대선 이후 첫 TV인터뷰로 폭스뉴스 채널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를 선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먼저 법원의 처분에 대한 불만을 강력하게 표시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와 공화당 측에서 제기한 수십 건의 소송들이 근거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갖고 있는 수백 수천개의 증거를 제시하는 것조차 허용이 안되고 있다, 우리가 소송 자격이 없다고 한다”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이건 법원의 어떤 시스템인가?”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폭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폭스뉴스

그는 이어 “최고의 변호사들이 있지만 대법원까지 가는 것조차 어려운 것이 문제”라며 “연방 대법원이 진정한 큰 결정을 내릴 의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자신이 임명한 대법관 3명을 포함해 총 9명의 대법관 중 6명이 보수 성향을 띄는 현재 연방대법원 구성 상 소송 제기 시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김수경 기자>

2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캠프 데이비드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백악관으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UPI 연합뉴스

29일 미국 워싱턴 캠프 데이비드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백악관으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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